10대 청소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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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위험 높아
  • 김숙정 기자
  • 승인 2021.04.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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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산부인과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협진으로 치료효과 증대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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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최근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약 5~10%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초경 시기가 빨라졌고 서구식 식습관에 따라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엔 10대에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돼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아 월경 불순, 고 안드로젠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 비만 및 불임과 같은 증상이 발생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의 불균형, 식습관 문제 등 여러 원인이 있다고 추측될 뿐이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김영선 교수는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의 임상적 증상 발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당뇨나 심혈관계질환 및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청소년기에는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서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엔 연령대에 맞는 검사법을 시행하므로 부담 갖지 말고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치료가 힘들지 않고 치료기간도 짧아질 수 있다.

김영선 교수는 “생리불순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나고 생리 양이 적거나 갑자기 많아지는 증상이 발생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청소년기에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진행하게 되면 아직 성숙되지 않은 난소에 강한 자극과 더불어 난소의 기능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청소년 환자의 경우 체지방 배출과 신경내분비의 안정을 도와주는 한약 및 침 치료를 통해 단기간 내의 체중감량 효과 등으로 이후 호르몬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치료기간 줄임으로써 몸의 부담을 적게 한다.

김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진 것이 아직 없다”며 “대사 증후군과 연관성이 높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훗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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