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권혁탁 기자]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 무지카 템푸스가 주최하는 '제2회 3일간의 고(古)음악 여행'이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오후 8시, 서울숲 옆에 위치한 언더스탠드에비뉴 - 아트스탠드에서 열린다.

무지카 템푸스의 이번 공연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1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코로나 시국을 맞이해 유튜브 스트리밍도 동시 진행된다.

'제2회 3일간의 고음악 여행'은 현대 서양음악의 뿌리가 되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악기와 연주법을 포함해, 그 시대의 음악 어법에 가장 가까운 방법으로 연주하는 `역사주의 연주`를 지향하는 단체와 연주자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고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3일간 매일 다른 공연팀, 연주자의 특별한 연주곡들로 구성했다. 첫째 날은 <서울바로크앙상블>의 ‘륄리, 그리고 프랑스 바로크음악의 숨겨진 보석들`, 둘째 날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두 연주자 <라이징 스타 – 소프라노 임소정, 리코더 허영진>, 마지막 셋째 날은 <바로크 바이올린 김진>의 `바로크음악- 소리로 그리는 여백과 명암’을 만날 수 있다.

고음악 페스티벌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제2회 3일간의 고음악 여행’

이번 공연 프로젝트는 코로나 시국을 맞아 약 40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현장 라이브 공연과 온라인 송출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단순히 현장 공연을 대체하는 온라인 공연이 아니라 현장공연과는 다른 방향성의 감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연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이는 검증된 단체의 검증된 연주프로그램을 고음악 공연에 가장 적합한 공연장 환경과 매치해 ‘고품격 예술 콘텐츠’로서의 고음악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 제작해 온 무지카 템푸스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제2회 3일간의 고음악 여행’은 최정상급 연주력을 가진 젊은 연주자들이 한국에서는 잘 연주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희귀한 악기 구성으로 소개하는 보석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첫째 날 4월 28일(수) <서울 바로크 앙상블>

`륄리, 그리고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숨겨진 보석들`

서울 바로크 앙상블은 바로크 오보에, 바로크 바순, 리코더 그리고 비올로네로 구성된 국내 최초 바로크 목관악기 앙상블이다. 유럽 고음악 재발견의 중심지 네덜란드에서 수학한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됐으며, 바로크 목관 악기의 불모지인 한국에 고악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활동을 목표하고 있다. 서울바로크앙상블은 이번 공연을 통해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절정기에 작곡된 음악들을 소개한다.

둘째 날 4월 29일(목) <라이징 스타 - 소프라노 임소정, 리코더 허영진>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성악곡과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 기악 형식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솔로 및 콜라보 무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고음악계의 거장 필립 헤르베헤와의 협연을 비롯 유럽과 국내 다수의 앙상블과 협연한 소프라노 임소정과 일본 `야마나시 고음악 콩쿨` 우승을 비롯 총 세 개의 국제 경연 우승 타이틀을 지닌 리코더 허영진이 후기 르네상스, 초기 바로크 시대의 성악음악과 기교적인 바로크 기악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셋째 날 4월 30일(금) <바로크 바이올린 김진>

`바로크 음악- 소리로 그리는 여백과 명암`

한국 고음악 1세대,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이 들려주는 바로크 음악 이야기.

서울대학교 음대 졸업 후 미국의 미시간 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1987년, 운명처럼 바로크 바이올린을 만나 유럽으로 건너가며 시작된 고음악 연주자로서의 삶,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난 바로크 음악들을 자전적 이야기와 함께 소개한다.

공연 티켓은 플레이티켓에서 단독 판매 중이며, 동시 진행되는 온라인 스트리밍은 플레이티켓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권혁탁 기자 khting1004@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