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적재적소를 항상 생각하며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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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적재적소를 항상 생각하며 살아라!
  • 김부건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0.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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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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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잡는 데에는 굳이 소 잡는 칼이 필요가 없다. (논어편, 양화)

 

[웰니스앤컬처뉴스 김부건 칼럼니스트] 대부분 모든 일에는 그 중요도와 가치에 따라 우선순위가 매겨지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일을 끝마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치 않은 일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바친다거나 그와 반대로 중요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덜하게 되면, 결국 원하던 성과(成果)를 거둘 수가 없게 되는 법입니다. 이처럼 일에 대한 가치기준에 따라서 판단과 행동이 맞게끔 달라져야만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고 쉽고 간단한 일이라 할지라도 세심한 주의(注意)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자칫 실수를 하거나 그 작은 일이 빌미가 되어 더 큰일을 그르치게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매사에 집중하고 신경을 써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문구를 해석해보면, “닭을 잡는 데 무엇 때문에 소를 잡는 큰 칼을 사용할 필요가 있겠는가? 일의 대소나 나라의 대소에 따라서, 처리하는 인재(人材)에도 적절함과 부적절함이 있는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작은 일을 너무 확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며, 나무만 보지 말고 숲도 같이 볼 수 있어야한다는 의미도 내포(內包)되어 있습니다. 요지인즉, ‘적시 적소에 맞는 일처리와 인재 중용(重用)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많은 노력과 세심한 정성이 들어간다고 해서 다 불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그 노력과 정성이 모여서 진정 자신이 원하는 성과로 나타나는 것이기에 늘 우리는 매사 하는 일에 집중하고 효율적인 시간을 투자해야만 합니다.

효율적인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긴급함’과 ‘중요함’에 따른 시간 메트릭스(The Time Matrix)가 있습니다. 대부분 간과(看過)되는 ‘소비’나 ‘낭비’ 시간들을 최소화 하고 긴급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는 일들에의 우선순위를 매겨 가장 일처리 속도를 높이고 중요하면서도 긴박한 일에 우선 시간을 투자하여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인 것이지요. 이처럼 모든 일에는 그 ‘긴급한 정도’와 ‘중요도’가 정해져 있고 반드시 ‘시간이라는 제약(制約)조건’이 있기에 그에 적절한 방법과 노력을 동원하고 인재를 투입시켜 일에 대한 성과를 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이 쓴 「인재책(人才策)」이라는 글에서 보면, ‘신분차별’과 ‘지역차별’이 철폐되지 않는 한 절대로 인재다운 인재는 발굴하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참다운 인재를 고르는 용인술이 뛰어났던 세종과 정조처럼 지금 또한 인재를 정확히 볼 줄 알고 적재적소에 배치할 줄 아는 리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재의 능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작은 허물은 용서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그런 현명한 리더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고문진보」에 보면, “큰일은 평소의 해이함에서 일어나고, 화근(禍根)은 방심에서 일어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칫 쉽게 판단하고 쉬이 그르칠 수도 있는 ‘작은 일에도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일의 대소와 과중 여부에 따라 일을 추진하되, 작은 일부터 하나씩 챙기는 습관은 결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흔히들 ‘일머리’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는데, 이는 일하는 방법과 요령, 노하우 등을 말하는 표현입니다. 정확한 판단력과 추진력, 이해력을 다 갖춘 ‘일머리 뛰어난 인재들이 많아지는 더 좋은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요약 포인트]

매사에 긴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일의 가치를 매긴 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다!

 


[김부건 칼럼니스트]

김부건은 토목 엔지니어겸 인문학 작가다. 20년 넘는 기술 전문직(상하수도기술사) 이력을 갖고 있다가 프리랜서로 전향 후 인문학 관련 책을 썼다. 이후 강의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실존에서의 동기부여와 자존감 고양, 통섭과 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백작살롱> 북코칭 스쿨을 운영 중이며, 저서로는 '동양고전의 힘', '파워링커 혁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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