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정민기 기자] 오늘은 만 보 걷기 효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걷기는 곧 근육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근육을 움직여주면 대사가 원활해지면서 내장에 있는 지방이 연소하고 혈당치와 중성지방치, 혈압 등을 낮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다이어트와 질병의 개선과 예방 등 많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파벤버거 교수는 하버드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해서 연령별 신체 활동량과 사망률 관계에 대해서 십수 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모든 것을 끝마친 후 그 결과는 운동으로 일주일에 2,000kcal 이상을 소비하는 한 그룹은 그 이하를 소비하는 다른 그룹보다 사망률이 낮았고,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 발병률도 낮았다.
1주일에 2,000kcal를 1일 치로 환산해보면 약 300kcal이다. 이것을 걷기로 소비한다고 계산하면 하루에 약 1만 보 정도 된다. 널리 알려진 사실이긴 한데 또 다른 실험 데이터를 보면, 하루 만 보 걷기 하게 되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늘어난다고 한다. 걷는 속도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략적인 연령별 기준은 다음과 같다.
20대 : 5.4km
30대 : 5.1km
40대 : 4.8km
50대 : 4.5km
60대 : 4.2km
70대 : 3.6km
걷는 시간은 1시간~1시간 반 정도가 적당하다. 하루에 1만 보라는 측정값은 30대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여기서 연대가 하나씩 올라가면 1,000씩을 줄여주면 된다. (40대는 9,000보 ~ 70대는 6,000보) 물론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좀 더 걸어도 상관없다. 참고로 걷기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조금 빠르다는 느낌이 나는 정도가 좋다.
한 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만 보 걷기 효과 보기 위해서 만보계를 착용하고 일상을 보내는 것이다. 캐나다 한 대학교에서 운동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만보기를 장착하게 하고 12주간에 걸쳐 매일 걸음 수를 기록하는 테스트를 하였더니 그 결과 해당 기기를 착용한 것만으로도 하루 평균 걸음 수가 7천 보에서 1만 보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자신이 매일 얼마나 걷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고, 스스로 목표치가 정해져 동기부여도 된다.
요즘은 스마트폰에도 이와 관련된 어플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한번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