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관리와 EFT 첫 번째 이야기 - 톡톡톡 두드리면 힘든 감정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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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관리와 EFT 첫 번째 이야기 - 톡톡톡 두드리면 힘든 감정이 사라진다.
  • 권경숙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2.0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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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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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권경숙 칼럼니스트]  코칭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코치의 내면에 고객을 위한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코칭 핵심 역량 2번 ‘코칭마인드셋을 구현한다’의 정의에 등장하는 ‘고객 중심적인’이라는 표현을 좀 더 들여다보면 코치가 고객 내면에 있는 깊고 넓은 세상을 향해 함께 탐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말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코칭을 진행하는 코치의 내면이 번잡함으로 가득 차 있어 고객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고객의 내면 탐험은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코치들이 코칭 전에 명상이나 센터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고요히 하고, 고객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 MCC 코치님께서는 명상이나 센터링도 중요하지만 코칭을 앞두고 일정 시간 전에는 하던 일을 일단 멈추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코칭을 앞두고 늘 떠올리게 된다. 명상이나 센터링을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부담이 없으니 실천하기가 쉽고, 재미있는 건 일단 일을 멈추면 그 시간에 명상이든 센터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래서 고수는 다르구나!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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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코칭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사건으로 인해 평상시보다 격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명상 훈련이 짧은 나로서는 명상을 하는 것조차 힘이 든다. 호흡에 집중하려고 해도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참 활발하게도 헤집고 다닌다. 이럴 때 내가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EFT이다. 아마 이미 알고 활용하는 코치님들도 많으시겠지만, 아직 잘 모르시는 코치님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앞으로 약 3회에 걸쳐 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EFT는 Emotional freedom technique(감정자유기법)를 줄인 말이며, 한의학의 경락이론과 심리학의 수용전념치료(ACT) 기법을 통합한 치유방법이다. 내가 EFT를 알게 된 건 오랜 기간 다니던 한의원의 원장님을 통해서였다. 한의사로서 약과 침으로 환자를 치료하지만, 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결국 마음의 문제와 만나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환자의 마음 관리를 위해 여러 방법을 찾으며 연구했고, 그 중에서 가장 효과가 있다고 찾아낸 방법이 EFT라고 했다. EFT의 전신인 TFT(thought field therpy)는 1억을 주고 배워야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TFT를 더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만든 EFT를 지금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 EFT는 감정자유기법이라는 말처럼 감정을 평온하게 만드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질병 치료나 긍정확언 또는 호오포노명상에도 EFT를 많이 활용하지만, 앞으로 이 글에서는 감정 관리에 포커스를 맞춰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는 EFT를 활용하면서부터 내가 만나게 되는 힘든 감정들에 대해서 참 많이 편안해졌다. 힘든 감정이 일어나도 ‘EFT 하면 되지, 뭐.’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예전에 비해 편안한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미래에 겪게 될 힘든 감정을 미리 걱정하는 것도 많이 줄었다. 땅을 파기 위해서 삽이나 곡괭이가 필요한 것처럼, 나에게는 EFT가 내 감정 관리를 도와주는 유용하고 든든한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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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FT로 크게 두 가지 종류의 감정을 정화하고 있다. 하나는 어려서부터 살아오는 동안 내 깊은 곳 어딘가에 있으면서 알게 모르게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기억들이다. 내게 EFT를 가르친 한의사는 나에게 어려서부터 있었던 사건들을 매일 몇 개씩 떠올려 기록하도록 했다. 매일 기록을 해나가면서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하나씩 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이게 효과가 있는 건지 전혀 감도 안 오고 귀찮기만 했다. 그랬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과거에 가졌던 힘든 감정 하나가 떠오르면, ‘아, 이게 아직 남아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걸 보면 다른 건 많이 지웠다는 뜻인 거다. 이 글을 쓰면서 EFT로 변화된 내 모습들을 정리하다 보니 배울 때 많이 툴툴거렸는데, EFT가 얼마나 내 삶에 선물 같은 존재였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 EFT에서는 EFT가 초강력 지우개라는 표현을 쓰는데, 나는 이 말에 완전히 동의한다. EFT는 방법이 워낙 간단해서 배우자마자 바로 효과를 보는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나처럼 처음에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도 내가 그랬듯이 처음에는 이게 뭐야 하는 시간을 견디면 그만한 가치를 경험하게 될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초반에는 한의사와 함께 과거의 감정을 치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면, 요즘은 생활하다 생기는 우울감이나 답답함 등이 올라와서 방해가 될 정도가 되면 EFT를 한다. 가벼운 정도의 감정은 산책이나 명상을 통해서 정화하고, 좀 강력하다 싶으면 EFT를 활용한다. 내가 워낙 게으른 탓에 손을 움직여서 타점을 두드리는 것도 귀찮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해온 것들이 쌓여서 든든한 나의 도구가 되긴 한 것 같다.

(다음에는 EFT를 하는 구체적 방법과 EFT와 ACT(수용전념치료)에 대한 글이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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