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관리와 EFT 두 번째 이야기- 몸과 마음의 연결을 확인시켜 주는 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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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관리와 EFT 두 번째 이야기- 몸과 마음의 연결을 확인시켜 주는 EFT
  • 권경숙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2.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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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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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권경숙 칼럼니스트] EFT를 활용해 감정관리를 하고 있다는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EFT를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FT는 경락점을 두드리면서 EFT 문구를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다. EFT에서는 사람 몸을 정교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본다. 우리가 겪는 감정적인 문제는 물론 신체적인 문제도 모두 이 에너지 시스템의 조화가 깨져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입으로 EFT 문구를 소리 내어 반복하면서 뇌로 하여금 그 문제에 집중하게 하고, 경락점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면서 우리 몸의 에너지 흐름이 정상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다.

EFT를 하기 위해 필요한 건 간단하다. 우선 어떤 이슈에 대해서 EFT를 할 건지를 찾아서 문구를 만들고, 경락점을 순서대로 두드리면 된다. 시간도 오래 안 걸리고 특별한 준비물도 필요 없으면서도 참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EFT의 문구로는 수용 확언과 연상 어구가 있는데, 수용 확언은 시작할 때 되뇌는 용도로서, 해결하고 싶은 이슈를 담은 비교적 자세하고 긴 문장이다. 연상어구는 이 수용 확언을 짧게 줄인 것으로, 경락점들을 순서대로 두드릴 때 사용한다.

내가 EFT를 배우면서 처음 사용한 수용 확언은 ‘나는 잠이 안 오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고 온전히 받아들입니다.’였다. 수용 확언은 이렇게 내가 갖고 있는 문제나 부정적 감정을 먼저 언급하고, 뒤에 ‘나 자신을 사랑하고 온전히 받아들입니다.’를 붙이는 게 기본 구성이다. 이 문구는 EFT 전문가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한테 ”엄마는 이기적인 사람이야“ 라는 말을 들어서, 속이 상하고 화도 나는 경우라고 해보자. 이때 수용 확언은 ‘나는 지금 아이에게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서 속이 상하고 화도 나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고 온전히 받아들입니다.’로 만들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수용 확언을 만드는 게 처음에는 쉽지가 않았다. 내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단어를 찾지 않으면 몰입이 잘 안되었기 때문이다. 이건 글 쓰는 걸 오랜 세월 직업으로 살아와서 생긴 예민함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코칭을 더 깊이 공부하게 되면서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힘이 커지게 되자 EFT 확언문구에 대한 고민은 거의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이렇게 수용확언이 준비되었으면 손날을 두드리거나 가슴 압통점을 문지르면서 수용확언을 3회 되뇌는데, 나는 가슴 압통점에서 시작하는 걸 선호한다. 손날은 두드리는 횟수가 늘어나도 통증의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가슴 압통점은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신기하게도 통증이 줄어드는 게 확연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문제로 화가 나거나 우울할 때 가슴 압통점을 누르면 통증이 강하게 느껴진다. ‘아, 이래서 마음과 몸이 하나로 연결되었다고 하는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EFT 횟수를 거듭하면서 이 통증이 줄어드는 걸 경험하는 것도 신기하다. 시작할 때 가장 아픈 곳을 가슴 압통점으로 찾아서 문지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그 위치를 찾기가 어려워진다. 처음 배울 때는 내가 위치를 제대로 못 찾는 건 줄 알고, 그 정확한 지점을 찾고 싶어서 헤매기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내 몸과 감정이 풀리고 있다는 증거였던 것이다.

손날이나 가슴 압통점에서 수용 확언을 3회 되풀이했으면, 이제 연상어구로 경락점들을 차례로 두드려 나가면 된다. 수용확언이 ‘나는 지금 잠이 안 오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고 온전히 받아들입니다.’의 경우라면 연상어구는 ‘잠이 안 오지만’으로 짧게 만들어서 사용하면 된다. 내가 그 상황을 잘 인식할 수 있는 문구면 된다. 이 문구를 눈썹 안쪽-눈 바깥쪽-눈 아래-코 아래-입술 아래-쇄골-겨드랑이 아래-명치 옆-엄지-검지-중지-소지-손날-손등점 순서로 각각 5~7회 두드린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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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EFT를 배울 때 한의사는 의식하지 않아도 손이 저절로 순서대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훈련을 시켰는데, 뭘 그렇게까지 시키는지 답답하기도 했다. 숙달되는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숙달되지 않으면 내가 치유하고자 하는 감정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걸 경험했다.

마치 운전할 때 의식하지 않아도 브레이크도 밟고 엑셀도 밟으면서도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되듯이, EFT도 훈련이 되면 내 감정에 더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꼭 하루에 20분씩 훈련을 하게 했는데, 이것도 과하게 느껴져서 많이 저항하곤 했다. 나중에 돌아보니 이 역시도 초보자가 자기감정에 제대로 몰입해 들어가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이었다.

그 훈련 덕분인지 요즘은 2~3분만 해도 꽤 효과가 나타난다. 또 이제는 처음 배운 원칙과 순서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일부 과정만 활용해도 효과가 있다. 내 경험을 중심으로 쓰다 보니 EFT를 활용하고 효과를 보는 과정에 꼭 긴 훈련이 필요한 것처럼 전달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배우자마자 5분 만에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알고 있다. 나는 아마도 효과를 의심하느라 배우고 효과를 경험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그냥 턱 믿고 해보면 더 빨리 EFT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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