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김하일 기자] 화담 작가는 기존 회화의 평면성에서 벗어나 시각과 촉각을 아우르는 반입체(부조)적 조형세계를 보여준다. 그는 주로 치어의 군집을 통해 형상으로, 나아가 원초적 기(氣)를 시각화함으로써 생명의 고귀함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물고기 작가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모습의 물고기들이 존재한다.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존재하는 것, 그 주변을 배회하는 것, 홀로인 것 등. 이는 작가 자신의 모습인 동시에 인간의 특징이기도 하다.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사회를 구성하지만 늘 고독한 인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화담의 물고기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민중의 외침과도 같다. 홀로가 아닌 다수와 함께 각자의 꿈과 소망이 온전하게 실현되길 바라는 대중의 염원을 은유적 화법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준다.
* 웰니스앤컬처뉴스의 '3분 갤러리'는 침체된 문화생활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관객의 시선으로 갤러리를 촬영하여 독자들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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