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전유나 기자] 제주 안덕면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 몬딱갤러리에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함께 어우러짐을 목표로 기획한 '봄. 피어나다. Jeju 기부전'이 개최된다. 전시 기간은 4월 2일부터 4월 17일까지다. 

2022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기획전은 사계 중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 제주의 봄꽃 축제와 함께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한바탕 어우러지는 잔치로 작가들과 관람객에게 삶의 소중한 의미와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전시를 기획한 다리아컴퍼니는 작년 2021년 4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맞아 양평 봄파머스가든 갤러리에서 성공적인 첫 시발점으로 매년 릴레이 형식의 기부전을 이어가고 있다. 

'봄. 피어나다. Jeju. 기부전'은 시각예술 전시와 예술 공연의 퍼레이드로 제주도 서귀포시안덕면에 위치한 (사)문화예술공간몬딱 갤러리를 무대 삼아 다양한 작품들과 공연들을 펼칠 예정이다.

고동우(발달장애화가), 이규재(발달장애화가), 이동우(발달장애화가), 윤종빈(발달장애화가), 그레이스김 (장애인을 키우는 부모 작가), 이은주 (장애인을 키우는 부모 작가), 김민수, 아프리카 김영수, 김용주, 김선여, 김선태, 박동수, 백민, 송은주, 수박, 유규, 그리고 서귀포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단체인 재미진학교 소품전이 함께 전시된다. 

차별없는 세상을 기원하며 발달장애인 작가, 발달장애인을 키우는 부모 작가, 현역에서 활동중인 비장애 작가들, 그리고 공연 예술인들이 모여 장애인 인식 개선에 한발짝 다가가는 뜻 깊은 전시이다. 

오프닝 공연에서는 에반젤리 합창단 (발달장애인 합창단), 최대남 축시낭송, 서란영 팬플릇 연주, 소피아윤 플라멩코, 가수 김형철, 몬딱 어울림 봉사단의 오카리나 연주, 최경숙 섹소폰, 제주문화재단예술요원 프로젝트팀(대금, 아쟁, 피리)이 함께 4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에 따뜻한 축제를 한바탕 벌인다.

다리아컴퍼니 이은주 대표는 현재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발달장애인 아들을 키우고 있다. 발달장애인들 속에서 자폐증을 안고 사는 그들을 향한 사회의 올바른 인식에 늘 안타까워하며 뜻이 맞는 분들과 이 기획전을 준비하였다. 

발달장애인들이 세상과 어울릴 수 있게, 비장애인과 함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각각이 아닌 한 공간, 한 뜻으로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은 발달장애인들이 더 이상 사회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님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작년 양평 봄파머스가든갤러리의 ‘봄.피어나다. 기부전’에서는  한국 자폐인 사랑협회와 노비따스 음악학교애 기부금 후원을 하였고 이번 제주 행사에서는  수익금의 일부를 배우 손현주, 홍창진 신부님이 이끄는 에반젤리 발달장애인 합창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다리아컴퍼니 이은주 대표는 "‘봄.피어나다. 기부전’은 매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 세계에서도 함께 어우러짐을 목표로 올해, 그리고 다음 해에도 그들의 아름다운 행보를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유나 기자 najeon5@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