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대미술관, 올해 여름 새로운 테마 전시로 찾아오다 ‘데미안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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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현대미술관, 올해 여름 새로운 테마 전시로 찾아오다 ‘데미안展’ 개최
  • 한은경 기자
  • 승인 2022.05.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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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현대미술관, 대중의 진정한 내면에 예술 작품으로 질문을 던지다… 뉴노멀과 새로운 성장을 위한 위로와 감동
“난 진정, 내 안에 솟아 나오려는 것. 그것을 살아 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 中
[사진출처=K현대미술관]
[사진출처=K현대미술관]

[웰니스앤컬처뉴스 한은경 기자]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K현대미술관(KMCA, 운영: 연진케이)에서 5월 28일 ‘데미안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K현대미술관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종 사립미술관으로 전시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여 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현대사회와 동시대 이슈를 반영하는 국내외 주요 작품을 다루는 수준 높은 전시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현대미술관은 ‘신데렐라 유니버스’, ‘나의 어린 왕자에게’, ‘오즈의 미술관’ 등 미술관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다양한 장르를 재정의하며 수준 높은 블록버스터급 테마전시로 60만 명의 누적 관람객 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실험적인 전시들을 통해 여러 분야와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현대미술을 깊이 이해하고 동시에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공을 위한 서비스와 예술성을 연구하는데 힘쓰는 현대적 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데미안展’ 테마 전시로 K현대미술관이 선택한 책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1919년 출판한 소설로, 100년이 지난 오늘날 까지도 필독서 1위를 기록하는 성장 소설이다. K현대미술관은 책의 저자 헤세의 이야기를 현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동시대의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성장을 맞이하고 있는 대중에게 위로와 안부가 담긴 예술 작품으로 선사한다. 

[사진출처=K현대미술관]
[사진출처=K현대미술관]

또한 K 현대미술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와 스스로의 마음에 집중하는 시공간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전시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써나가고자 한다.

K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하는 이번 ‘데미안展’은 특히 2016년 베를린 비엔날레 ‘Of mice and men’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로, 지역 사회의 예술을 발전시키는 데에 그 의의를 두고 있던 ‘Of mice and men’와 같이 국내의 여러 작가들과 함께 해 국내 작가 발굴과 미술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데미안

'나'를 찾아가는 길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이와 같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데미안(Demian)』(1919)의 첫 구절의 철학적인 성찰은 작품 속에서 계속 이어진다. 이 작품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이다. 진정한 자아의 삶에 대한 추구의 과정이 성찰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하여 헤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며 누구나 나름으로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나'를 찾아가는 길은 기존 규범과 결별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에 접어들어 자기 자신으로부터 세계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세계의 균열을 인식한다.

"한 세계는 아버지의 집이었다. 그 세계는 협소해서 사실 그 안에는 내 부모님밖에 없었다. 그 세계는 나도 대부분 잘 알고 있었다. 그 세계의 이름은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그 세계의 이름은 사랑과 엄격함, 모범과 학교였다. 그 세계에 속하는 것은 온화한 광채, 맑음과 깨끗함이었다. ··· 반면 또 하나의 세계가 이미 우리 집 한가운데서 시작되고 있었는데 그것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냄새도, 말도, 약속하고 요구하는 것도 달랐다. 그 두 번째 세계 속에는 하녀들과 직공들이 있고 유령이야기와 스캔들이 있었다."

두 세계를 가르는 균열을 보며 싱클레어는 이제 낡게 느껴지는 규범들 - 아버지 집, 종교, 도덕 - 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되며 새로이 점검한다. 거기서 얻는 인식은 그를 유년의 맑고 밝은 한 세계에서 분리될 수밖에 없게 한다. 이 과정은 괴롭지만, 진정한 자기 자신을 향하는 길에서는 결국 투쟁하여 벗어나야 할 세계이다.

인식 안에 있던 분리는 현실에서도 일어나면서, 더욱 결정적인 것이 된다. 싱클레어는 또래와의 대화에서 부추겨져 저지르지도 않은 도둑질을 떠벌린 탓으로, 불량한 친구 크로머에게 혹독하게 시달린다. 그런데 그 돌파구 없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난다. 데미안은 유년의 첫 시련, 악마같이 괴롭히던 크로머를 신비로운 혜안의 힘으로 쫓아 준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세계와 다른 또 하나의 유년의 세계를 상징하던 크로머는 더 이상 싱클레어의 내면에 개입하지 못한다. 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직접적인 도움은, 결국 싱클레어를 유년의 두 세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게 하면서, 다만 온전히 자신만의 길로 걸어가도록 이끈다. [자료출처=데미안 [Demian] -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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