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여행] 힐링특별시 보령, 취향따라 골라서 떠나보는 보령의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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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여행] 힐링특별시 보령, 취향따라 골라서 떠나보는 보령의 섬 여행
  • 한은경 기자
  • 승인 2022.05.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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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원산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원산도

[웰니스앤컬처뉴스 한은경 기자] 충청남도 보령시에는 90개의 섬이 있다. 섬마다 특색 있는 자연경관과 생활양식,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목적과 취향에 따라 골라서 여행을 즐겨 볼 수 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원산도는 서해안에서 보기 드문 남향의 해수욕장이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현재 원산도는 보령시에서 해양 레포츠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어 더 다양해질 놀 거리를 기대해도 좋다. 

오봉산, 사창, 원산도, 저두해수욕장이 섬 남쪽에 줄지어 있다. 오봉산해수욕장은 민박에서 캠핑까지, 백사장에서 갯벌까지 섬 해변의 특색을 모아놓은 곳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해수욕장 앞으로 민박과 식당, 가게를 겸하는 상가들이 자히하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무휴 영업을 하기 때문에 숙소와 식사를 해결하기 좋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도 쉽다. 식당에서 사용되는 해산물은 주인들이 바다로 나가 직접 잡아오는 것이 대부분이고, 반찬으로 나오는 채소도 주변 텃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것들이다. 백사장과 함께 소나무 아래 잔디가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 좋다. 별도의 입장료와 이용료는 없다. 전기시설은 없지만, 공중화장실은 항상 개방된다. 

사창해수욕장은 오봉산에 비해 조금 더 한적하다. 마을에는 어업에 종사하거나 밭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거주한다. 주변에 펜션이 몇 곳 있지만, 가게나 식당 같은 상가가 없기 때문에 차량을 가지고 들어와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숙소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좋은 곳이다. 마을이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해안 조망이 좋다. 오봉산해수욕장과 비슷한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해변 양옆으로 널찍한 갯바위가 있다. 물이 빠졌을 때 바위에 붙어 있는 고둥이나 게 잡이를 체험해보기 좋다. 해변 캠핑이 가능하지만 공중화장실과 수도시설 등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원산도 해수욕장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원산도 해수욕장

원산도해수욕장은 섬에서 가장 넓은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길이가 약 2km에 이른다. 해변 정중앙에 도로가 닿는데, 주민들은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편을 원산도해수욕장이라 부르고, 왼편은 원산도 옆 해변이라고 말한다. 원산도해수욕장은 국유지로 관리되고 있어서 어떠한 사설업체도 들어설 수 없다. 게다가 아직 개발 중이어서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없다. 인적이 드문 고요함을 즐기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갖고 싶을 때 선택하며 좋은 여행지다. 마을에서도 멀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가지고 낚시나 해양레포츠, 바닷가 산책을 하기 적당하다.

특히 원산도 옆 해변은 바지락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안의 다른 갯벌은 대부분 양식장으로 일반인의 해산물 채취가 제한된다. 하지만 원산도 옆 해변은 누구나 조개잡이가 가능하니 숙박이나 편의 시설이 좋은 다른 해변에 자리를 잡은 뒤 갯벌체험을 즐기러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산도에는 저두와 선촌, 초전, 진고지항까지 총 네 곳의 항구가 있다. 그중 여객선이 드나드는 곳은 저두와 선촌선착장이다. 원산도행 여객선인 원산고속페리는 차량 선적이 가능한 카페리다. 유동적이긴 하지만 보통 하루 네 차례 정도 운항하니, 미리 출항 시간을 확인하도록 하자. 대천항에서부터 원산도, 효자도, 안면도 영목항을 왕복으로 오간다. 대천항 터미널에서 출항한 여객선은 먼저 원산도 저두선착장에 들렀다가 효자도로 향한다. 그리고 다시 원산도 선촌선착장을 거쳐 안면도 영목항으로 간다. 하지만 물때가 맞지 않으면 배를 선착장에 댈 수 없기 때문에 안면도 영목항에 접안할 수 있는 날은 매달 달라진다. 영목항까지 운항하지 않을 때는 대천항으로 되돌아가는 여객선 출항시간이 15분 정도 빨라진다. 따라서 다시 육지로 향하는 배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신한해운 홈페이지에서 매달 영목항 접안이 가능한 예상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사진출처=보령시공식블로그] 호도
[사진출처=보령시공식블로그] 호도

섬의 형상이 마치 여우 같아 호도라 명명된 섬 호도는 아름다운 은빛 규사백사장으로 유명하다. 대천항에서 1시간 10분쯤 거리에 위치한 호도는 60가구의 작은 섬이다. 마을은 섬의 북동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회갈색의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가 부두의 주위를 빙 둘러서 있는 모양새가 마치 인공적으로 한껏 솜씨를 부린 듯 멋스럽게 보인다. 

마을을 지나 평탄한 구릉을 넘으면 은색의 해변이 길게 펼쳐져 있다. 약 1.5km의 크지 않은 백사장이지만 길이에 비해 폭은 100m에 이른다. 모래집이 부드럽고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을 뒤덮인 모래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규사로서 낮에 햇빛을 받으면 눈이 부시도록 반짝거려 장관을 연출한다. 조용한 분위기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넓은 백사장은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해수욕장이 바다와 밋밋하게 맞서있지 않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활처럼 휘어져 있어 포근한 느낌을 갖게 한다.

수선스럽지 않은 분위기, 알맞은 수온, 깨끗한 수질, 완만한 경사 등 가족 단위의 호젓한 피서를 즐기기엔 제격이다. 민가쪽에 민박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 있고, 피서철에는 간이 방갈로도 들어선다. 백사장의 폭이 넓어 야영장이 여유롭고 아직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까닭에 자연도 섬주민의 인심도 넉넉하다. 또한 섬 주민의 상당수가 해녀로서, 물질을 하므로 전복, 소라, 성게 등의 먹을거리를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사진출처=보령시공식블로그] 장고도
[사진출처=보령시공식블로그] 장고도

숙박 시설 및 어촌체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 장고도는 최근 외국인 방문객들 사이에서입소문이 난 관광지다. 장고도의 북쪽에 위치한 명장섬 해수욕장은 썰물 때가 되면 하루 두 번 명장섬까지 연결되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이때 맨발로 바닷길을 산책하며 바닷가의 정취에 흠뻑 취해보는 특별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자동차도 달릴 수 있을 만큼 탄탄하면서도 작은 섬에 비해 무척 광활한 백사장이 약 2km에 걸쳐 펼쳐진다.

이곳은 여름이면 장고도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는 명소로 주변에 민박집이 가장 많다. 해안가에서 명장섬까지는 조개가 깔린 모래사장을 밟으며 한참 걸어 들어간다. 이무기가 승천하기 위해 백여 년 동안 수도를 했다고 전해지는 용난바위와 대문처럼 뚫린 바위로 용이 승천할 때 뚫린 바위라고 전해지는 용굴 등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아쉬운 것은 몇 년 전 용굴이 태풍을 맞아 윗부분이 소실되어 예전의 코끼리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울퉁불퉁한 갯바위 이곳저곳에는 고둥이나 작은 게 등이 많아 아이들의 호기심만으로도 충분히 몇 시간이고 놀 수 있고 암초가 잘 발달되어 있어 낚싯대를 드리우면 우럭, 노래미 등이 흔하게 올라온다. 퇴적 단층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장고도 해안은 지질학적으로도 연구 대상이 될 만하고 명장섬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은 서해안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삽시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삽시도

삽시도는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의 수려한 풍경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충남에서 세 번째 큰 섬으로, 마한때 부터 인류가 살던 곳이자, 예로부터 멸치가 많이 잡히는 섬이다. 섬의 지형이 마치 화살이 꽂힌 활(弓)모양과 같다 하여 삽시도라 부른다. 삽시도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물망터와 면삽지를 비롯하여,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멀너머, 진너머, 밤섬 해수욕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삽시도의 물망터는 밀물때는 바닷물속에 잠겨있다가 썰물이되어 바닷물속에 잠겨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서 짜디짠 갯물을 걷어내고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콸콸 솟아오르는 삽시도만의 신비로운 명물이다.

면삽지는 하루 2번 조수에 따라 삽시도에서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섬으로 삽시도에서 떨어질 때 ‘면(免)’ 한다고 해서 면삽지라고 이름 붙였다. 이곳은 밀물때는 면삽지이고, 썰물때는 삽시도인 셈이다. 또한 거널너머 해수욕장은 1.5km의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고운 모래질의 백사장이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해수욕장이다.

섬 주변에는 잘 발달된 암초와 풍부한 어자원으로 우럭, 놀래미 등의 선상 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아 일년내내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3Km에 달하는 둘레길이 있어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내용참조=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구석구석]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장고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장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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