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분석한 다문화 사각지대, 청소년의 급식 선택권 및 인니 싱글맘의 빈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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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분석한 다문화 사각지대, 청소년의 급식 선택권 및 인니 싱글맘의 빈곤 문제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2.06.0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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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 5월 14일 SUNNY Scholar 및 SUNNY Global 참가자들 1단계 분석 자료 발표
[사진출처=SK행복나눔재단] 직접 정의한 사회 문제 분석 자료를 발표하는 SUNNY 참가자들
[사진출처=SK행복나눔재단] 직접 정의한 사회 문제 분석 자료를 발표하는 SUNNY 참가자들

[웰니스앤컬처뉴스 유지선 기자]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가 3개월간 정의한 사회 문제 분석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5월 14일 마련했다.

올 초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 행복나눔재단은 청년들의 사회 문제 해결 능력 고도화를 목적으로 20년 역사의 SUNNY를 재편하고, 신규 사업 ‘SUNNY Scholar’와 ‘SUNNY Global’을 론칭했다.

SUNNY Scholar는 대학생이 사회 변화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의 단계를 넘어, 직접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주체자’의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문제 분석 및 정의 과정을 중심으로 고도화한 육성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SUNNY Global은 국내 거주 아시아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팀을 구성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한 비영리 스타트업을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출처=SK행복나눔재단] 
[사진출처=SK행복나눔재단] 

두 프로그램은 10개월간 총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현재 사회 문제 분석 및 정의, 해결 방안을 고심해보는 첫 번째 과정을 마쳤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회 문제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현장에 가야만 확인할 수 있는 어려움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SUNNY Global의 경우 해결하고자 하는 국가의 현지 멘토를 연결해 필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다문화’와 ‘사각지대’ 문제에 집중하는 SUNNY Scholar는 총 4팀의 청년들이 △발달 장애인의 직무 적응성 향상 △이주 노동자들의 직업 선택권 △저시력 시각 장애인의 도보 이동권 △국내 거주 무슬림 학생들의 급식 선택권 문제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공유했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7개 아시아 국가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SUNNY Global은 △10대 임신으로 학교를 중퇴한 인도네시아 여성의 경제생활 참여의 어려움 △한국 사회 내 고려인 청소년(14~18세)의 적응 문제 △사회 차별에 따른 방글라데시 여성 한부모 가정의 빈곤 문제 △베트남 시각 장애인의 이동권 및 사회 참여율 저조 문제에 대한 분석 보고서 및 솔루션을 공유했다.

행복나눔재단 써니루키팀 최주일 팀장은 “참가자들의 사회 문제 분석이 3개월이라는 시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세하고, 논리적”이라며 “청년들의 고심이 사회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충분한 자원과 교육을 제공해 잘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SK행복나눔재단]
[사진출처=SK행복나눔재단]

 

 한국의 다문화 교육 문제점과 방향

우리나라의 다문화 교육은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상호존중보다는 다문화 아동이나 이주민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이해 등 주류문화 학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이해 및 감수성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다문화 교육을 다문화 축제나 이벤트와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도 일부 관찰되고 있다.

캐나다는 1971년 '다문화주의법(Multiculturalism Act)'을 통해 다문화주의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기본 원칙으로 천명했고, 상호존중, 다양성, 평등을 바탕으로 소수자(원주민 교육), 이민자(언어 및 생활적응 교육), 모든 학생(반인종주의, 캐나다 다양성 증진 콘테스트)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해 왔다(원진숙 외, 2010). 특히 반편견교육을 통해 차별이나 특별대우를 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 '모두'를 대상으로 소수자의 자긍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과 관용의 태도 교육이 중요하게 간주된다(김선미·김영순, 2008).

호주의 다문화 교육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호주의 경우 다문화 교육 초기에는 소수민족 학생에 대한 영어교육과 언어적응 프로그램을 중심이었으나, 점차 문화 다양성 존중 교육으로 확대되었고, 학생들의 모국어 유지와 발달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모국어 교육,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부모의 학교 참여 지원, 편견과 인종 차별주의 및 고정관념에 대한 대처 전략을 위한 학교 공동체 프로젝트가 지원되고 있다(유의정·전형진, 2011).

호주의 학교에서는 이민자 학생이 모국어 유지와 발달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모국어 교육에도 중점을 두면서, 이들의 문화적 자부심 고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성미, 2012). 또한, "너와 나는 우리(you+me=us)"라는 기치 아래 유소년 교육부터 인종주의와 적대, 편견을 해소하고 소수문화 공동체와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도록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인종주의 반대(Racism No Way)"라는 반인종차별 교육 프로그램은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조화로운 삶"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각 주의 재정 지원을 받아 폭넓게 실시되고 있다(유의정·전형진, 2011, p.31).

이러한 캐나다와 호주의 다문화 교육 원칙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 교육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교 커리큘럼과 교육환경에서 다문화 감수성을 배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실행하는 것과 모두를 대상으로 다문화에 관한 교육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요구된다. 일방향적 한국화 교육이 아니라 이주민과 다문화 아동들이 가진 특성을 계발하는 것에 바탕을 두는 다문화 교육,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다문화 교육이 유익할 것이다.

다문화 사회에서는 이주민의 사회권과 문화권을 인정하는 등 모두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위한 교육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능력(multi-cultural communication competence)'을 배양하는 교육을 통해 차별적 인식과 태도를 개선하고 다문화 감수성 및 수용성을 증진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다문화 아동이나 이주민을 보호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그들의 문화적 특성과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인권의 관점에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사회행동 접근법에 근거해, 단기간의 이벤트 중심이 아닌 전문화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체계와 교육문화 전체를 다문화 상황에 맞게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출처=다문화 커뮤니케이션,정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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