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의 행복한 가정을 찾아주기 위한 보호소 트레이닝 봉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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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의 행복한 가정을 찾아주기 위한 보호소 트레이닝 봉사 활동
  • 전유나 기자
  • 승인 2022.07.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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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평생교육원 교육생들, 유기견에 좋은 가정 찾아주기 위한 긍정 강화 교육으로 진행
입질·분리 불안·하울링 등 문제 행동 줄여 새 가정 안착·적응 도와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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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전유나 기자] 씨티칼리지 평생교육원(이하 씨티평생교육원)은 본원 교육생들이 유기견의 행복한 가정을 찾아주기 위한 보호소 트레이닝 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본원 교육생들은 고양시 소재 방치된 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보호하는 봉사자 모임 ‘꽃길걷개’ 회원들과 유기견 보호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본인들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 시설 청소, 산책과 식사 제공 등 개들의 생활을 보조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개들이 새 가정을 찾아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보호소 트레이닝’까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보호소 트레이닝 봉사를 실천하는 데는 보호 신고 기준 매년 평균 10만 마리를 웃도는 유기견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기견 대부분은 몇 달을 넘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사람에 의존하며 살아온 개는 혼자 사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보호소에 들어간 개들도 일정 기간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안락사로 생명을 잃는다.

문제는 어렵게 입양된 개들도 입질, 분리불안, 하울링 등 문제 행동을 일으키면 다시 유기되거나 파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개들이 좋은 가정으로 입양되려면 기본적인 사회화 교육이나 매너 교육을 받는 게 필요하다. 많은 봉사자가 비용과 시간을 들여 개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개들의 문제 행동을 저감하는 전문적인 트레이닝까지 할 수 있는 인원도 많지 않다.

이에 씨티평생교육원 교육생들이 작은 손이나마 재능 기부를 통해 유기견들을 살리기 위해 지정된 보호소 외에도 봉사자들이 모여 시설을 운영하며 개들의 입양을 돕는 역할을 한다.

구비경 교육생은 “아직 배움이 부족하지만, 전문가들에게 배운 내용을 토대로 개가 입양된 후 새 환경에 적응하도록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람과 함께 사는 반려견들은 보호자와 교감이 잘 되지만, 유기견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소통이 어렵다”며 “개가 어떤 걸 두려워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파악해서 입양 때 도움 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가영 교육생은 “개는 위협적인 문제 행동을 하지 않고 본능적인 달리기만 해도 보호자를 다치게 할 수 있다. 리쉬줄을 활용해 산책을 하면서 급히 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심는 트레이닝을 하면 새 가족들을 만났을 때도 안전한 산책이 가능하게 된다. 이름을 부르면 보호자와 아이 컨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교감이 가능한 상태로도 교육을 진행한다”며 보호소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민주 교육생은 “22시간 이상을 보호소 안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을 위해 행동 풍부화를 돕고 있다. 동물보호소같이 안정감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는 예상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하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지루해진다”며 “예상 가능한 것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조화를 이뤄야 개의 일상이 풍요로워진다. 보호소의 아이들에게 음식과 장난감을 제공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경험을 갖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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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씨티평생교육원은 도시에서 엘리베이터 이용, 층간 소음, 산책 공간 부재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해 실외 놀이와 교육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운동장이 갖춰진 3만 평의 넓은 정원에서 반려견과 함께 놀고, 배우고, 씻고(반려견) 갈 수 있는 반려견 아카데미 프로그램과 공간을 운영한다.

개설 과정은 △BAT 과정 △유기견 보호소 수업 △센트워크 △트레이닝 응용 △클리커 트레이닝 기초 △반려견 피트니스(초·중급) △반려견 건강관리 △반려견 케어(초·중급 그루밍) 반려견 푸드 △반려견 아로마 △반려견 의상 제작(초·중급) 등 반려동물 산업 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체계화했다. 

유실유기동물 입양 전 진지하게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 

ㆍ반려동물을 맞이할 환경적 준비, 마음의 각오는 되어 있습니까?

ㆍ개, 고양이는 10~15년 이상 삽니다. 결혼, 임신, 유학, 이사 등으로 가정환경이 바뀌어도 한번 인연을 맺은 동물은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까?

ㆍ모든 가족과의 합의는 되어 있습니까?

ㆍ반려동물을 기른 경험이 있습니까? 내 동물을 위해 공부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ㆍ아플 때 적절한 치료를 해주고, 중성화수술(불임수술)을 실천할 생각입니까?

ㆍ입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짊어질 의사와 능력이 있습니까?

ㆍ우리 집에서 키우는 다른 동물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까? 

입양 시 일부 경비가 청구될 수 있습니다

ㆍ시·군·구청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 중 공고한 지 10일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일반인에게 분양할 수 있습니다.

ㆍ입양 보호시설에 미리 전화로 문의하시고,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방문 일시 등을 예약합니다.

ㆍ입양 시 신분증 복사본 2장과 필요한 반려동물 물품을 준비하고 보호시설을 방문해 입양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ㆍ입양 보호시설에는 신청자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ㆍ미성년자에게는 반려동물을 분양하지 않습니다. 분양을 원하는 미성년자는 부모님의 허락을 얻어 반드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야 합니다. [자료출처=동물보호관리시스템 동물보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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