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보살핌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시스템을 제안하는 에코페미니즘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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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보살핌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시스템을 제안하는 에코페미니즘 워크숍
  • 한은경 기자
  • 승인 2022.09.23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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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루프,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서울-샌프란시스코 교류전’ 개최
[사진출처=대안공간 루프]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메인 포스터
[사진출처=대안공간 루프]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메인 포스터

[웰니스앤컬처뉴스 한은경 기자]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상생하는 생명의 조화로움처럼 상호 보살핌과 사랑을 통해 평화롭게 성장할 수 있음을 제안하는 에코페미니즘 워크숍이 열린다.

대안공간 루프는 2022년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서울-샌프란시스코 교류전 Sisters, We Grow: Seoul - San Francisco Exchange Exhibition’을 개최한다.

전시는 두 도시의 예술가 11인과 3인의 큐레이터가 함께 1년 여간의 협력 큐레이토리얼 과정을 거쳐 기획됐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는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유효하지 않음을 새삼스럽게 확인했다. 우리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남성과 여성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과 그 역사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에코페미니즘’과 ‘자본주의 탐구’가 연구의 두 축이었다. 연구를 진행하며 곧 우리는 비슷한 고민을 해온 예술가들이 세계 곳곳에 있음을 곧 알게 됐다.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는 끝없는 생존 경쟁이라는 개념에 기반한 적대적 진화론 대신, 자연 속의 생명이 협력과 상호 보살핌과 사랑을 통해 유지할 것을 제안한다.

9월 서울 대안공간 루프에서 연계 워크숍과 강연을 포함한 전시를 시작한다.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커미션에서 전시하며, 2023년에는 콜파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없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이다.

[사진출처=대안공간 루프] 크리스틴 블랑코, 보호의 벽돌/내장된 벽돌Bricks of Protection/Embedded Bricks, 싱글 채널 비디오, 5분 36초, 2022
[사진출처=대안공간 루프] 크리스틴 블랑코, 보호의 벽돌/내장된 벽돌Bricks of Protection/Embedded Bricks, 싱글 채널 비디오, 5분 36초, 2022

◇ 전시 개요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서울-샌프란시스코 교류전 Sisters, We Grow: Seoul - San Francisco Exchange Exhibition

· 오프닝: 9월 23일(금), 오후 5시
· 전시 기간: 2022년 9월 23일(금)-10월 23일(일) 10:00 AM-7:00 PM
· 휴관: 10월 3일(월) 개천절, 10월 10일(월) 한글날 대체휴일
· 전시 장소: 대안공간 루프

· 참여 작가: 권은비, 권희수,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박선, 배종헌, 빈타 아요페미, 엠마 로건, 이다슬, 임고은, 크리스틴 블랑코
· 큐레이터: 양지윤, 이선미, 재키 임

· 주최/주관: 대안공간 루프
· 협력기관: 샌프란시스코 아트 커미션 갤러리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진출처=대한공간 루프] 권희수, 마고 레이무숨Mago Leymusoom, 싱글 채널 비디오, 5분 25초, 2022
[사진출처=대한공간 루프] 권희수, 마고 레이무숨Mago Leymusoom, 싱글 채널 비디오, 5분 25초, 2022

홍대에 위치한 대안공간 루프는 대한민국 1세대 대안공간으로서 그동안 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들을 펼쳐왔다. 미래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고 실험적인 작가 발굴 및 지원이라는 대안 공간 특유의 소임은 물론, 일찍부터 국내외 미술계와의 다양한 교류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동시대의 글로벌한 미술문화의 흐름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에코페미니즘

에코페미니즘은 생태학(ecology)과 여성주의(feminism)의 합성어로, 1970년대 서부 유럽에서 주창된 생태여성학이다. 

자연과 여성에게 자행되는 지배와 억압을 벗어나고자 하는 학문으로, 1960년대 자연과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생태운동과 여성해방운동이 결합되면서 탄생되었고, 1990년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에코페미니즘은 1974년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도본느에 의하여 처음 쓰여졌으며, 환경 문제와 여성운동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자연의 억압과 여성의 억압이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라고 주장하는 에코페미니즘은 '자연'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여성의 억압과 자연의 억압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여성해방운동과 생태운동은 각각 여성과 자연에게 행해지는 지배와 착취를 벗어나는 것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평등주의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러한 두 운동의 상호연관성이 에코페미니즘으로 연결된 것이다. 여기서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파괴, 남성의 여성에 대한 억압이 가부장적인 남성 중심의 지배 문화 속에서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남성 중심의 지배 문화는 서구의 이원론적 세계관, 즉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의해 생겨났는데 이러한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성과 남성성이 구분됐고, 이 구분은 차이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위계화되며 지배구조를 낳았다는 것이다.

에코페미니즘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산업문명 속에서 여성과 자연이 차별과 파괴의 대상이 되어왔다는 시각에서 출발, 환경 문제를 비롯한 현대 산업사회의 여러 측면들을 비판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 또 남성권력이 만들어 놓은 전통적 여성성을 거부하고, 새로운 여성성을 추구한다. 에코페미니즘은 페미니즘 이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 이론을 비교ㆍ분석하고 있으며 어떤 페미니즘 이론보다도 실천적 여성운동으로서 발전해 온 ‘행동하는 페미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출처=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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