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살피는 ‘댄비 학교 2기’
상태바
꿀벌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살피는 ‘댄비 학교 2기’
  • 김숙정 기자
  • 승인 2022.09.30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댄스위드비, 생태 학자 최재천 교수·그린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농부시장 마르쉐 이보은 대표 초청 강좌
댄비 학교, 꿀벌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토종벌 농가 체험 프로그램, 멤버가 주도하는 환경 프로젝트 진행
[사진출처=댄스위드비] 최재천 생태 학자의 강좌에 함께한 댄비 학교 1기
[사진출처=댄스위드비] 최재천 생태 학자의 강좌에 함께한 댄비 학교 1기

[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안에 멸종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꿀벌이 농작물 생산에 기여하는 가치는 수조원이 다다른다. 이에 토종벌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스타트업 댄스위드비가 꿀벌을 공부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살피는 ‘댄비 학교’ 2기를 운영한다.

‘댄비 학교’는 6월 시작된 프로젝트이자 커뮤니티로,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꿀벌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직접 프로젝트팀을 조직해 생태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6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댄비 학교 1기 지구의 새로운 비전 어스쉽’에 이어 10~11월에는 댄비 학교 2기를 시작한다.

댄비 학교 2기는 ‘우리들은 다른 이들이 필요합니다. 공존’이란 주제로 10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한다. 1기에 이어 강연자로 참여하는 생태 학자 최재천 교수를 시작으로, 그린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 농부 시장 마르쉐 이보은 대표, 댄스위드비 윤성영 대표의 강좌가 각각 이어진다.

[사진출처=댄스위드비] 토종벌 농가를 직접 찾는 ‘밀원지 가을 소풍’ 프로그램
[사진출처=댄스위드비] 토종벌 농가를 직접 찾는 ‘밀원지 가을 소풍’ 프로그램

댄비 학교 1기, 2기는 비덕살롱 최정은 대표와 연천의 토종벌 농가를 직접 찾는 ‘밀원지 가을 소풍’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댄비 학교는 커뮤니티 안에서 멤버들이 직접 팀을 결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2기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꿀벌 동화책을 만드는 ‘동화학교’ △블록체인을 활용해 제로웨이스트 커뮤니티를 만드는 ‘제로학교’ 등의 프로젝트가 멤버 주도로 이뤄질 예정이다.

댄스위드비는 꿀벌과 함께 춤을 추는 사람들인 ‘꿀벌 연대’를 조직해 각종 커뮤니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토종꿀 판매를 통해 토종벌의 보호 가치를 홍보하면서 양봉 농가와 토종벌의 상생을 도모한다.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서울대 푸드비즈랩과 협업해 토종꿀 상품화를 시작했으며, 2022년 2월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경기, 강원, 충청 지방에 위치한 농가 15곳의 토종꿀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단백질 검사와 PCR 증폭 유전자 검사, 벌꿀 일반 검사를 거쳐 사양하지 않은 토종꿀임을 확인받는다.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레스토랑에서 토종꿀을 이용한 한정 메뉴를 내는 등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밀원지(토종벌의 서식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댄스위드비 윤성영 대표는 “꿀벌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연대라고 생각한다”며 “꿀벌과 인류의 공존 가능한 미래를 위해 많은 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강좌는 인사동에 있는 복합문화 공간 KOTE와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진행한다.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댄비 학교 2기의 모집은 10월 13일까지 진행하며,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댄스위드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댄비학교 2기] 프로그램 

첫 번째 시간. 최재천 교수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두 번째 시간. 윤호섭 교수 <우리들은 다른 이들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시간. 이보은 대표 <삶을 연결하는 시장, 마르쉐 이야기> 

네 번째 시간. 댄비 리더 <꿀벌 연대>

다섯 번째 시간. 댄비학교 포틀럭 파티 & 토론회 <지속 가능한 식사를 나누며 댄비학교의 미래에 대해 토론해 보아요!>, <댄비학교 꿀친과 함께 시작하는 꿀벌연대 프로젝트 소개>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요!

최근 꿀벌들이 한꺼번에 수만 마리씩 죽는 일이 생기고 있어요. 특히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곁에서 꽃을 피우고 꿀을 제공했던 토종 꿀벌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해요.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는 2009년에 사람들이 사육하는 토종벌은 38만 통이 넘었지만 2013년에는 1만 통 정도만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이유는 바이러스, 전염병, 살충제, 전자파 등 여러 가지랍니다.

다른 나라도 꿀벌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예요. 미국 캘리포니아 농가는 꿀벌이 이유 없이 죽는 현상이 이어져, 아몬드가 최근 8년 동안 가장 높은 가격으로 올라갔어요. 아몬드뿐 아니라 꿀, 사과, 호박, 오이 등도 재배가 어려워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있답니다.

작은 꿀벌들이 사라지는 게 뭐가 중요한 일이냐고요?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안에 멸종한다”고 말했어요. 우리가 먹는 과일과 식량 대부분은 꿀벌 없이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꿀벌이 우리나라 농작물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를 계산해 보면 약 6조 원이 나온대요. 정말 대단하지요?

이에 많은 국가들은 꿀벌 살리기 운동에 힘을 쏟고 있어요. 유럽에서는 곤충 신경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농약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지요. 농작물을 재배하는 데 많이 쓰이는 농약 성분인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꿀벌 개체 수를 줄이는 원인으로 알려진 물질이기도 해요. 유럽인 260만 명이 서명운동을 한 결과 이루어진 일이랍니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서도 최근 ‘도심 양봉’을 시작했어요. 서울시가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양봉장을 만들어 꿀벌 2만여 마리를 입양했거든요. 월드컵공원에는 벚꽃과 아카시아꽃 등이 자라고 있어서 꿀벌들이 맛있는 꿀을 충분히 모을 수 있는 장소랍니다. 앞으로는 서울에서 노랗고 귀여운 꿀벌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겠네요! [자료출처=재미있는 식물 이야기, 2014. 4. 2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길 33
  • 전화번호 : 02-499-8014
  • 팩스 : 0508-940-8014
  • 이메일 : yjsqueen@naver.com
  • 웰니스앤컬처뉴스 사업자번호 : 414-06-64165
  • 개업연월일 : 2019-11-05
  • 발행·편집인 : 유지선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 52779
  • 등록일 : 2019-12-3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
  • Copyright © 2024 웰니스앤컬처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jsqueen@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숙정 010-8817-7690 magarite@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