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공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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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공존법
  • 박현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3.3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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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박현지 칼럼니스트]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했다. 그 증가세에 걸맞게 인식의 변화도 있었다. 한때는 가축에서 애완동물로, 애완에서 다시 반려동물로 한 생명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더는 장난감, 인형 같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이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그러나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무색하게 반려동물을 찾는 이유는 여전히 단순하고 즉흥적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입양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동물을 좋아해서(32.7%)'로 나타났다. '가족·자녀가 원하거나 또 하나의 친구·가족을 갖고 싶어 반려동물을 입양했다'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18.7%, 15.0%에 달했다. 1인 가구에선 '외로움을 달래려 한다'는 응답(13.7%)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극히 인간 중심적이고 책임감을 찾아보기 힘든 답변들이다.

심지어는 학대까지 하는 사례도 종종 접하게 된다. 최근 양구에서 벌어진 고양이 학대 사건의 범인은 10세 미만 초등학생으로 밝혀졌다. 동물권 행동 카라의 정책 행동팀 팀장은 '동물 학대 사례가 미성년자 동물 학대 범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밖에 또,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 판매하는 일명 개 농장도 곳곳에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다행히 다양한 동물 학대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 소유자의 돌봄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물, 사료 등 최소한의 조건을 제공하지 않고 동물을 사육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91.2%로 전년 대비 3.6%p 증가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91.7%가 반려동물 양육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반려동물 입양 사전교육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98%는 동물학대자의 피학대동물 소유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99%는 동물 학대 재발을 막기 위해 동물학대자의 동물 사육을 제한하는 데 동의했다. '이처럼 동물 학대는 여전히 사회 문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인식의 변화도 이뤄지는 추세다.'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이점은 다양하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정 폭력, 학교 폭력 등 사회성에 문제가 나타났을 때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 대인관계를 맺는 능력과 사회성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더 많은데, 반대의 경우보다 사회성도 훨씬 높고 자존감, 배려심 등 더 올바르게 자랄 수 있다는 측면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pixabay]

동물은 인간에게 있어 단순히 식용,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것은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등 정서적으로도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실제 노인분들에게도 반려동물은 매우 유익하다.

반려동물 입장에서도 인간과의 생활에 많은 이점이 있다. 반려동물의 예방주사는 물론 반려동물 영양제까지 구매하고 있는 보호자들이다. 더불어 훈련, 유치원, 미용, 예쁜 옷, 신발까지 정말 사람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비슷한 반려동물들. 이제는 먹는 것도 과거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물, 뼈를 주지 않고 사료를 넘어 자연식, 수제 간식을 수제 간식을 찾는다. 사람과 공존하며 피해 보는 부분도 있지만, 척박한 야생이 아니라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수명이 더 길어진 건 분명하다.

인간과 동물이 서로에게 이익을 주며 공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입장에서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점차 더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서로가 주는 이점들을 생각해보고 함께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갔으면 좋겠다.

-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 「반려동물영양전문강사 마스터」
-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 전주나봄지부장
- 전주 박은정펫푸드아카데미 전임 강사
- 사회적기업 이콜라 방글라데시 새우 펫푸드 개발
- 남원시 노인복지관 반려동물 보호자 정보 특강 강사
-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 펫코노미 펫푸드 자격 과정 국비 강사
- 장수군 여성문화센터 펫푸드 취미반 교육 강사
- 부안반려동물문화축제 펫푸드 체험 전담 강사
- 반려동물 건강 플랫폼 TT care 영양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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