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를 감수하는 당신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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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를 감수하는 당신의 심리
  • 장윤정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5.16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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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쳐뉴스 장윤정 칼럼니스트]

배우 이정재가 감독을 맡은 영화 '헌트'가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까지 관객 395만3천여 명을 모은 데 이어 이날 5만여 명을 추가 동원해, 손익분기점 돌파(420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관객 수와 손익분기점 이야기가 나온다. 손익분기점이란 물건을 만들기 위해 투자된 금액과 판매를 통해 생긴 수익액이 같아져서 손해도 이익도 아닌 상태 즉, 본전이 되는 시점을 말한다.

어떤 일을 하든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는 이익 창출이다. 본전이나 손해를 기대하며 일하는 사람은 없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만남을 통해 서로의 성장과 성공을 도모한다. 필자 또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친구, 가족, 동료, 직원, 고객 등 만나는 사람도, 만남의 성격도 다채롭다.

다채로운 만남만큼 결과도 다양하다. 술술 잘 풀리는 관계가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할 때도 있다. 적당히 거리를 두며 지내는 사람, 나 자신을 위해 관계를 끊어낸 사람도 있다. 결과가 어찌 됐든 최고의 결과를 상상하며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사진출처-Canva]
[사진출처-Canva]

 

최근 필자가 하는 비즈니스의 영역이 확대되었다. 하는 일이 많아지니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함께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생김새만큼 일하는 스타일들도 각양각색이다. 각자 다른 성향의 사람을 만나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I SEE YOU’는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직역하면 ‘나는 당신을 봅니다’로 해석된다. 그런데 ‘본다’라는 의미는 눈을 마주 바라보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 상대의 마음을 읽기 위한 집중과 공감의 행위라고 생각한다. 공감은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나와 다른 사람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그 사람처럼 생각하는 능력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함께 사는 사회에서 상대방에 대한 공감은 매우 중요하다. 40대인 필자가 어렸을 적엔 많은 사람이 이웃과 허물없이 지냈다. 내 일, 네 일 따지지 않고 우리의 일로 생각하고 함께 해결하려 노력하다 보니 ‘이웃사촌’이란 단어가 생길 정도였다. 공감의 시대를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며 새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생각도 바뀌었다.

요즘 10~20대를 보며 떠오르는 단어는 ‘개인주의’이다. <90년대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씨는 "세대가 아니라 시대가 변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을 찾아 소통하고 자신만의 색깔로 삶을 살아가는 세대. 우리 부모세대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바탕으로 발전된 사회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라 무엇에 얽매이거나 싫어도 억지로 참지 않는다.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풍족한 시대가 된 것이다. 시대의 변화와 더 편리해지고 풍족해졌지만,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은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인간관계 속에서 손해를 보며 산다. 손해를 알면서도 감수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의미이다. 손해를 감수하는 당신의 심리는 결국 상대방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이다.

-관계성장코치

-교육컨설팅 전문기업 ㈜제이에듀 대표이사

-웰리스앤컬쳐뉴스 칼럼니스트

-광신대학교 사복지대학원 외래교수

-전주교육지원청 부모교육 전문강사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강사

-Doingclass 수석 마스터

-성향분석솔루션 TPA마스터

-전) 대한체육회 인권강사

-(사)한국노인스포츠지도사협회 전북지부장

-365인지개발진흥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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