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대 전통상설공연’, 중견 예술인들의 연륜으로 다져진 품격 있는 무대

1.24.(월)~2.11.(금), 3주간 유튜브에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온라인 상영회 개최 지원 사업에서 소외된 중견 예술인 지원과 순수 전통예술 수요 확대 위해 기획 우리나라 최초 민간 공연이 펼쳐졌던 ‘광무대’에서 열리는 고품격 전통예술 공연

2022-01-25     맹민주 기자
[사진출처=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포스터

[웰니스앤컬처뉴스 맹민주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1월 24일(월)부터 2월 11일(금)까지 3주간에 걸쳐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온라인 상영회를 개최한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출연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펼치는 순수 전통예술 공연이다. 창작작품과 신진예술인 중심으로 추진되는 지원사업의 한계를 넘어, 소외된 중견 예술인에 대한 지원 및 순수 전통예술에 대한 수요 확대를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중견 예술인들의 오랜 연륜으로 다져진 품격 있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온라인 상영회 영상은 10월~12월에 걸쳐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光武臺)’에서 촬영됐다. 공연의 무대가 된 ‘광무대’는 1898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극장으로 알려진 역사적 장소이다.

광대들을 위한 무대가 없던 당시 ‘광무대’는 당대 명인·명창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대였고, 이 무대를 통해 전통공연의 무대 편입이 이뤄졌다. 현재 이 터에 전통공연창작마루가 자리잡아 전통예술인 창작 활동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온라인 상영회에는 ‘무용 분야’에 김경숙, 김호은, 임수정, 임현선, 장인숙, 전은경, 황순임, ‘기악 분야’에는 김정숙, 김현희, 송정민, 현승훈, ‘성악 분야’에 김나리, 박소연, 신희라, 이선희 등 전통예술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이번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광무대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현장에서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 상영으로 전환돼 아쉬움이 크지만, 더 많은 관객이 온라인으로 전통예술 중견 예술인들의 품격 있는 공연을 만나보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온라인 상영회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있다. 

광무대[ 光武臺 ] 

광무대는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존속했던 극장이다. 광무대(光武臺)는 원래 활동사진과 창극단의 주무대로, 당시 명칭은 ‘전기회사 활동사진소’였다. 광무대 극장건립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나와 있지 않지만, 1898년(광무 2년)에 미국인 콜브란(Collbran)과 보스트윅(Bostwick)이 동대문 밖에 있던 한성전기회사(漢城電氣會社) 전차고 안에 설치한 가설무대가 그 전신이다.

1907년(융희 1) 6월부터 ‘광무대’의 칭호로 불리었다. 이곳에서 낮에는 뚝섬 놀량패(경기와 서도의 선소리패)와 소리패들이 공연하였고, 밤에는 서양의 활동사진을 상영하였다. 이는 영국·미국·프랑스의 담배를 선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빈 담배갑을 입장료로 받았다. 당시 상연된 활동사진은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광무대가 1900년대 초에 활동사진의 본거지가 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자료출저=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