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갤러리] 금영보 작가의 [i'm O.K]

2022-02-08     김하일 기자

[웰니스앤컬처뉴스 김하일 기자] 금영보 작가는 홍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30여년간 그림을 그려오는 전업작가이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한국사람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고, 이후 풍토성이 풍부한 작품들을 그려 나아가기 시작했다.

작가의 그림은 토속적인 민화와 많이 비교된다. 아무래도 풍토성이 풍부한 그림을 그리다 보니 민화에 그려진 각종 문양이나 짐승들과 식물들의 형상이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는 작가의 작품 조금은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과 민화가 맞닿는 부분은 외형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인 결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단순하고 솔직하며 소박하게 표현해주는 우리나라 전통 민화와 작가의 본능적인 회화 의지와 욕구의 표출, 그리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생활 습속에 얽힌 순수하고 대중적인 정서가 닮았다 보는 게 맞을 것이다.

 

* 웰니스앤컬처뉴스의 '3분 갤러리'는 침체된 문화생활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관객의 시선으로 갤러리를 촬영하여 독자들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