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기자] 말과 꽃이라는 대상을 통해 생명의 에너지 가득한 화면으로 구축하는 역동성 넘치는 전시회가 열린다.
갤러리초이는 김석영 작가의 ‘phoenix valley' 개인전을 5월7일부터 6월9일까지 서울 합정동 갤러리 초이에서 연다고 밝혔다.
아트스페이스 김미경 관장은 “김석영의 작품은 서양화이면서도 그가 사용하는 오방색감과 한국적인 깊은 힘은 가장 한국적인 미술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예술적 철학이 오롯이 투영된 작품은 그 자체로 자신의 초상이 됐다”며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속도감과 재질감, '뜨거운 색채’의 변주는 관객을 강렬한 환상의 세계 속으로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비바람을 견디고야 나무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는 짐승의 몸을 통해 그 관한 삶을 치유한다. 다시 그 열매의 씨앗이 순환되어 새로운 땅에서 생명을 꽃피우듯, 작업은 인식된 세계에서 법제된 후 다시 세계를 향해 열리는 순환구조를 갖고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어 “공상과 환상의 세계에만 존재할 것 같은 말과 꽃은 작가의 강렬한 붓질, 생동감 가득한 색채로 격변의 시대에 위로와 희망을 건네준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꽃과 말은 죽음과 생명해 대한 작가의 오마주. 엄마 뱃속 7개월 때 죽음의 공포와 생의 환희를 동시에 체험한 선험적 경험 때문인지 삶과 죽음은 상호 의존하며 서로가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꽃의 죽음으로 과실과 열매가 익어가고 열매의 죽음으로 새로운 과실 나무가 잎을 틔우듯 비바람과 햇살과 새들의 노래가 씨앗곧에 저장되어 다음 꽃과 열매를 불어온다.
[자료출처=아트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