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유전성 난소암 발생위험을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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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유전성 난소암 발생위험을 낮춰
  • 정선 기자
  • 승인 2021.08.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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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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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정선 기자] 모유수유가 유전성 난소암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국립암센터 의학통계분석팀 박은영 연구원,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어경진 교수와 함께 BRCA1/2 변이 보유자의 모유수유와 난소암 발생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BRCA1/2는 약 15~20%의 난소암 환자에서 발견되는 변이이다. 일단 발견되면 혈연관계 가족의 50%가 변이를 보유함을 의미한다. BRCA1/2 변이는 난소암뿐만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 여러 암의 발생위험을 높인다.

건강한 사람에서 모유수유는 난소암 위험을 약 24% 감소시키는데, 수유 기간이 길수록 난소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런데 유전성암 소인이 있는 경우 모유수유의 난소암 예방 효과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2021년 5월까지 보고된 총 14,601명의 변이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5편의 연구결과를 이용하여 메타분석하였다. 그 결과, BRCA1/2 변이를 보유한 건강한 사람에서 난소암 발생위험이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유기간이 1년을 초과한 경우, 1년 이하에 비해 BRCA1 변이 보유자는 21.3%, BRCA2는 43.3% 난소암 발생위험이 감소했다. 이 결과, 난소암 발생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충분한 모유수유가 권장된다.

 

난소암이란?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50~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한다. 국가암등록사업 통계에 의하면, 한국 여성 중 매년 2,500 여명이 새로이 난소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자궁 경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이다. 난소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은 대부분 3기 이상의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매우 나빠 40%가 채 되지 않는다.

난소암 증상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1기 등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찰을 받으러 왔다가 내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되어도 증상이 매우 경미하여 배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불러오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증상 또는 배가 아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초기 진단이 되지 않고 대부분 늦게,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므로 정기적 산부인과 진찰이 조기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자료출처=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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