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컬처뉴스 정민기 기자] "현실 속 문제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표현할 수 있기에 예술이 존재하는 것이며, 그것이 예술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권순왕 작가를 소개한다.
권순왕(QWON Sun Wang) 작가는 199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1996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2003년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연극영화전공, 2011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11 New Discourse 최우수작가 선정, 2012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대상 수상, 2018 1회 강국진 판화상 수상, 2011 KAPA 국제미술상 최우수작가상, 2020 일한판화회장상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1995 문. 영혼(도올아트타운 갤러리, 서울)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9 3ㆍ1운동과 임시정부수립100주년(9P Gallery, 한국), 2019 가려진 지속-역사, 시간, 생명(금산갤러리, 한국), 2019 가려진 지속-산책자(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2020 Prainting(우손갤러리, 대구) 등의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권순왕 작가의 시선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자.
나의 작업은 이미지의 탈고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자율성과 생명성에 관한 것이다. <가려진 지속>은 물질주의 사회에 대한 거대 시스템과 이런 구조 속 개인의 시간에 관한 것이다. '가려져 있는 것은 과거에 대한 현재이며 지속은 우리의 시간이다.' 본인의 작업은 물질주의 사회 속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려지는 과거의 역사와 자율적 생명에 대한 이미지들이었다. 본인은 역사적 시간과 개인의 사적인 시간을 이미지로 다뤘다.
이런 과거의 거대한 역사는 우리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변증법적인 요소로서의 시간은 거대한 역사적 이미지와 시간속에 뒤엉켜있다. 현재의 시간은 역사적인 시간과 개인들의 시간과 충돌하며 의미를 다르게 갖고 끊임없는 대립의 관계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지금 개인의 시간은 고립되고 있다. 그러므로 본인은 시스템의 시간과 개인의 시간들을 동시에 다루고 있는 것이다.
개인은 역사 속에 놓여 있으며, 동시에 자율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스템에 의해서 가려지는 이야기와 사적인 시간, 즉 역사를 만드는 이미지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다. 역사는 지속적이지만 불연속적이다. 그것은 시간이 갖고 있는 개별성이다. 우리를 지배하는 역사적 시스템은 지속적인 정신적 물질의 속성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이미지의 생명성이다. 이런 욕망의 운동성은 유구한 과거로부터 비롯된 기억 속 이미지들의 파편들이다.
*본 기사는 아트밈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획하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