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권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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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권인경 작가
  • 정민기 기자
  • 승인 2022.10.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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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경 작가[출처 : 권인경 작가 페이스북]
권인경 작가[출처 : 권인경 작가 페이스북]

[웰니스앤컬처뉴스 정민기 기자] 권인경 작가는 공간, 특히 도시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곤 한다.

2002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학사), 2004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석사), 2012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 전공 졸업(박사) 등의 경력을 가진 권인경 작가는 다양한 수상 및 전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수상 이력으로는 2016 제3회 포스코 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Korean artist project 선정 사립미술관 협회, CNB저널 커버 공모 당선 CNB저널이 있다. 개인전으로는 2018 마침내 드러난 기억 - 한국메세나 후원 갤러리 밈 (서울), 2015 상상된 기억들 - 서울문화재단후원, 갤러리 아트비엔 (서울), 2013 Heart-Land - 서울시립 미술관 Emerging Artist, 그림손 갤러리 (서울) 등이 있다.

작품 소장처로는 서울, 이탈리아, 워싱턴, 홍콩 등지의 개인소장 작품이 있고, 양평 군립 미술관 우이경전철(정릉 역사), 서울 동부지방 검찰청 신청사, 갤러리 밈, 충북대 병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2017. 2010, 2008), 외교통상부(재외공간-두바이대사관), 화봉갤러리, 갤러리 이즈, 63스카이 아트 갤러리, 미스터피자 갤러리 가회동 600, 안국약품 갤러리 등이 있다.

작가가 말하는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버지의 작업장에 불이 났다. 그 동안의 세월과 시간은 까만 재로 사라지며 보이지 않았던 원래의 골조가 의도치 않게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었다. 늘 마주하던 장소 본래의 모습을 직면하는 그 순간의 경험은 당황 스러움 그 자체였다. 마치 감춰져 있던 본래 사물의 민낯과 마주하듯 알고는 있으나 잊고 있었던, 잊고자 했 던 기억이 드러나며 의도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하였다. 감춰진 경험의 기억들을 돌연 드러내며 괴로움에 직면하게 한다.

어떤 대상과 상황이 갑자기 그런 기억들을 들춰내면 우리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하고 상상의 공간에 빨려 들어가기도 한다. 내가 그렇게 원래 알았던 것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경험 을 하며 완전한 생각의 탈바꿈을 경험하고 당황하기도 한다. '오만과 편견' 처럼 내가 원래 알던, 오만했다. 고 느꼈던 그 대상자에 대한 평가는 사실 사람들의 시선에 맞춰진 의견이 포장해 버린 형태였을 뿐 그 사람 의 본 모습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의 주인공과 같은 느낌의 경험을 하는 것이다. 감춰진 기억 들이 드러나는 경험은 당혹감을, 또는 불쾌감을, 또 다른 상상을 깨달음을 느끼게 한다. 촉감, 냄새, 소리, 공간의 어떤 상황 경험을 통해 원래 있었지만 피하고 있었던, 혹은 잊고 있었던, 또는 잊고자 했던 기억들이 소환되며 나만의 시간과 상황에 오롯이 대면하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평범한 장소와 상황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충격과 공포의 기억을 소환시키기도 하고 행복했던 상황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우 리는 마침내 드러난 기억들을 통해 본래 그것의 모습. 그리고 나의 민낯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씁쓸함과 고통을 때로는 유발하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현실을 직면하게 하고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의 진정한 해방을 가져다준다.

*본 기사는 아트밈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획하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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