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게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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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게 위대하게
  • 황상열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9.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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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위대함

[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칼럼니스트] 70대 초반 아버지는 여전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내 나이만큼 사회생활을 하셨으니 44년째다. 60이 넘고 나서 이미 은퇴하고 편한 삶을 누리는 노인도 많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일을 한다. 물론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 좀이 쑤시는 성향이라 일을 하면서 인생의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평생 일할 팔자를 타고 나신 듯 하다.

아버지의 하루 일과는 단순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 일터에서 일을 하고 오후 4시에 퇴근한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운동하거나 쉰다. 밤 8시가 되면 어김없이 침대로 가서 주무신다. 참 일정한 패턴의 루틴이다. 정말 사소하다.

이런 생활을 50대부터 하고 있다. 늘 피로를 달고 사는 나보다도 건강하신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사소한 루틴으로 4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는 아버지가 위대하고 존경스럽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나도 힘을 내는 중이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매일 조금씩 투자한 결과가

6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다. SNS에 올리기도 하고, 노트나 다이어리에 끄적이기도 한다. 쓰고싶은 주제나 글감이 있다면 이젠 주저없이 한 두 줄이라도 무조건 쓴다. 또 매일 2~3장 정도 책을 읽는다. 2~3장의 독서와 2~3줄의 글쓰기는 어떻게 보면 사실 사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모여서 한달이 되고 1년이 되면 어마어마한 결과로 돌아오는 경험을 했다.

매일 썼던 블로그와 노트의 글을 모아서 책을 출간했다. 또 그 글 중의 일부는 인터넷 신문이나 잡지의 칼럼으로 나가기도 했다. 5줄 이상의 글을 쓰지 못했던 내가 매일 사소하게 투자했더니 생각지도 못한 위대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진출처=pixabay]

 

사소함이 위대함을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자를 부러워하고 위대한 인생을 살고 싶어한다. 현재 자신의 인생이 참 초라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좌절하거나 실망한다. 나보다 잘 나가는 타인의 좋고 위대한 면만 보인다. 그에 비해 사소한 것들이 많은 자신을 보면서 이 세상에서 쓸모없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고 느낄 때가 많다. 30대 중반 시절의 내가 딱 그랬다.

그러나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면서 그 사소한 것들을 가지고 있어 감사했다. 그 뒤로 내 생각과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이 사소한 것들을 위대한 것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때까지 해왔던 나의 업무와 독서, 글쓰기를 매일 정리하기 시작했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것들이 모여 조금씩 위대하게 변하고 있다.

자꾸 자신의 인생이 초라하고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부터 위대한 삶을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하자. 현재 내가 하는 일이 사소하지만 위대한 일로 받아들이자.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조금씩 노력하자. 내가 가지고 있는 사소하지만 잘할 수 있는 무기를 계속 갈고 닦다보면 타인은 넘볼 수 없는 위대함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 사소하게 위대하게 나의 멋진 삶을 만들어보자.

 


[황상열 칼럼니스트]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매일 쓰는 남자 황상열 칼럼니스트이다. 그는 30대 중반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이후 지독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져 인생의 큰 방황을 겪었다. 다시 살기 위해 독서와 글쓰기를 하면서 항상 남 탓만 하던 그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책과 글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를 모토로 독서와 글쓰기의 위대함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어 매일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주 작은 성장의 힘], [하이바이 스피치], [지금 힘든 당신], [괜찮아! 힘들땐 울어도 돼] 외 7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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