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칼럼니스트]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나 SNS 상에 글을 쓴다. 오늘 내가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먹었는지 등등 일상을 찍고 기록한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여 올리는 사람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조차도 매일 조금씩 쓰고 있지만 언제나 어려움을 느낀다. 오늘은 어떤 글감과 주제로 써볼지 찾는 것도 힘들때가 많다.
글감을 찾았어도 어떻게 풀어낼지 난감하다. 또 첫문장은 어떻게 시작할지 도통 고민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글을 쓰는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아무리 바빠도 한 줄이라도 끄적여본다. 그렇게 쓰다보면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을 가라앉거나 위로받기도 한다. 오늘은 좀 더 글쓰기가 쉬워지는 몇 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솔직한 나의 이야기를 쓰자
어떤 주제나 글감이 주어지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이야기다. 오늘 나의 현재 일상이나 과거 어느 시점의 기억에서 그 주제와 관련된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쓰자. 자신의 스토리가 들어가면 그 자체가 벌써 다른 사람의 글과 차별화된다.
2) 초고는 양을 채우는 원고라고 생각하자
글을 쓰기 시작하면 멈추지 말고 끝까지 쓰자. 한 두줄 쓰다가 지우지 말고 계속 생각나는대로 자신의 생각과 심상을 써내려가자. 쓰다가 지우다 반복하다 보면 글쓰기가 더 어렵고 귀찮아진다. 글의 길이에 상관없이 자신이 쓸 수 있는 만큼 한번에 완성하자. 처음 쓰는 원고, 즉 초고는 일단 내가 양을 채운다고 생각하고 쓰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계속 고치고, 또 고치다 보면 글은 좋아진다.
3) 타인의 평가는 신경쓰지 말자
다른 사람이 쓴 글과 비교하지 말자. 괜히 내 글이 상대적으로 초라하다고 대부분이 느낀다. 나도 마찬가지다. 남의 글은 쳐다보지도 말고, 나만의 글을 쓰면 된다. 또 타인의 평가에 대해 휘둘리지 말자.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는 누구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모두 자신만의 주관이 어느정도 개입이 되고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문체가 다르다. 비교하지도 말고, 평가받지도 말자.
4) 독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만 생각하자
글을 읽는 독자에게 어떤 문제점이 생기면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어떤 위로를 줄 수 있을지 등만 고민하자. 그것에 대해 진실하게 쓰기만 하면 된다. 독자도 작가의 글에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 단 한 사람에게 자신의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잘 쓴 글이라 생각한다.
다른 방법도 많은데 위 4가지만 기억해도 글쓰기가 쉬워질 것이다. 글쓰기는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하고 간단한 도구이다. 너무 잘 쓰려고 하지 말자. 그냥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면 된다. 오늘도 시간이 없어서 핑계대지 말고, 지금 무작정 내 일상을 쓰자.
[황상열 칼럼니스트]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매일 쓰는 남자 황상열 칼럼니스트이다. 그는 30대 중반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이후 지독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져 인생의 큰 방황을 겪었다. 다시 살기 위해 독서와 글쓰기를 하면서 항상 남 탓만 하던 그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책과 글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를 모토로 독서와 글쓰기의 위대함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어 매일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주 작은 성장의 힘], [하이바이 스피치], [지금 힘든 당신], [괜찮아! 힘들땐 울어도 돼] 외 7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