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박동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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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박동수 작가
  • 우영훈 기자
  • 승인 2021.11.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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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전일보]
[사진출처=대전일보]

[웰니스앤컬처뉴스 우영훈 기자] 한지와 나무, 다양한 재료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기법으로 도자기와 같은 질감을 표현해 내는 박동수 작가를 소개 한다. 프랑스에서 오랜 작품 활동을 하던 작가는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20여 년간의 파리 생활을 접고 고향인 서산 해미로 돌아와 작품 활동과 후학 양성을 매진하고 있다.

박동수(PARK Dong Soo) 작가는 프랑스 베르사이유 보자르시립미술학교졸업 프랑스파리 대학ㆍ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오랜 시간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전시회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2000년부터 갤러리 벨린트라 마르크 초대전(파리, 프랑스)을 시작으로 최근 2019 갤러리민스키 초대전(파리, 프랑스), 2020 AISAOW Paris Asia Art Fair 갤러리민스키(파리, 프랑스) 등에서 열렸다.

박동수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자.

[사진출처=아트밈]
[사진출처=아트밈]

가장 보편적이고 원형적인 형태이자 박 작가가 자주 이용하는 원과 정사각형을 예로 들어보자. 이 형태들은 길을 잃은 우리의 시선을 작품에서 보여지는 형태 없는 용암의 가장자리로 이끌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비구상적이고 추상적이고 자기지시적인 그림을 보고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던 우리는 자신에 대한 확신을 잃게 된다. 관객은 예기치도 않은 곳에서 불쑥 찾아드는 감각적인 불안에 의해 관통 당하고, 말하는 행동 자체보다 더욱 크고 참을 수 없는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게 된다. 정신적이고 선험적인 세계가 펼쳐지고 짧은 시간동안 혼돈, 장소적 박탈, 시간적 박탈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원은 우리를 천상의 완벽함과 완전함 가까이 가도록 해준다.

[사진출처=아트밈]
[사진출처=아트밈]

정사각형은 우리를 인간적이고 다듬어진 것, 완성되고 정착된 지상의 체계 안으로 불러들인다. 이렇게 이 두 형태는 형상과 비형상, 천상과 지상,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과 표현할 수 없는 것 사이의 줄다리기에서 작품과 관객을 동반한다. 그리고 이 작품들의 켜켜히 쌓인 표면들 위로 다시 시선을 옮기자마자 논란의 여지는 사라져간다. 바로 이 자리(Cette place-l)라는 매우 야심적이면서도 인간조건의 겸허함을 보여주는 제목을 가진 연작 시리즈는 가장 잘 확정된 창작 메카니즘과는 거리가 먼 방법을 이용하면서 우리를 우리 자신의 존재 너머로 인도한다. 상징은 자기자신의 의미를 갖고 있지 않고 오히려 다른 곳에 존재하는 의미를 지시하면서 자신만의 신비함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출처=아트밈]
[사진출처=아트밈]

 

[사진출처=아트밈]
[사진출처=아트밈]

박동수는 이리하여 자신의 작품들 속에서 은유와 복잡한 연상기법으로 만들어진 은밀한 조직망을 이용한다. 이러한 은유와 연상기법은 고의적으로 미로와도 같이 복잡하게 표현됐고 관객으로 하여금 갈피를 잡을 수 없게 하지만, 잘 조합된 재질과 형태로 인해 놀랍게도 친근히 느껴진다. 박동수의 작품들은 단순한 배출구가 아니라 놀라운 독창성과 일체적이고 심오한 세상의 이치에 대한 이상적인 준비 과정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아트밈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획하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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