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이탈리아 언어 주간 ‘단테와 이탈리아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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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이탈리아 언어 주간 ‘단테와 이탈리아어’ 성료
  • 권혁탁 기자
  • 승인 2021.10.2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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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상영회, 영상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로 이탈리아어의 문화적, 경제적 가치 조명
포스트 팬더믹 시대의 첫 공식 행사로서 이탈리아어의 매력과 가치 전달해
[사진출처=pixabay]

[웰니스앤컬처 권혁탁 기자] 주한이탈리아대사관(대사 페데리코 파일라)은 18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문화원과 함께 서울, 부산, 온라인에서 개최한 ‘세계 이탈리아 언어주간 2021-단테와 이탈리아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계 이탈리아 언어 주간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서거 700주년을 기념해 ‘단테와 이탈리아어’라는 테마로 개최됐다. 이탈리아어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한편, 부산외국어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이탈리아어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이탈리아어의 저변을 넓히는 행사가 진행됐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이탈리아대사는 18일 온라인으로 개막 인사를 전달하며 “이탈리아어는 문화적으로도 상징적이고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언어다. 이탈리아어가 상징적인 것은 오페라와 같은 예술과 여유 있고 평온한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을 함축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어가 경제적 가치가 높은 이유는 미적, 기능적으로 탁월한 Made in Italy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사용하는 언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나 이탈리아 업체와 협업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탈리아어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이탈리아어의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다.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엠블럼
[사진출처=주한이탈리아대사관] 대사관 엠블럼

이번 세계 이탈리아 언어 주간을 통해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은 단테의 ‘신곡’을 재해석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소개했다. 온라인에서는 이정 작가가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데이 앤 나잇(Day and Night) 시리즈’가 공개됐다. 소전문화재단 북아트 갤러리와 협업한 ‘지옥(L’Inferno, 1911)’ 상영회와 ‘단테 신곡 북아트전: 블레이크, 보티첼리, 달리가 상상한 단테의 여정’은 신곡이 후대에 남긴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지옥’ 상영회와 ‘단테 신곡 북아트전’은 2022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부산외국어대학교 윤종태 교수, 빈첸조 캄피텔리(Vincenzo Campitelli) 교수와 함께 이탈리아와 이탈리아어를 주제로 한 영상 제작 콘테스트, 에세이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특히 ‘이탈리아와 한국 시간여행: 역사 속 인물들이 서로 만나다’ 영상 콘테스트는 시에나 외국인 대학교(Universita per Stranieri di Siena)와 베니스 카’ 포스카리 대학교(Ca’ Foscari University of Venice)의 교환 학생들과 협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국내 이탈리아어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기회를 제시했다.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는 ‘세계 이탈리아 언어주간 2021-단테와 이탈리아어’를 마치며 “이탈리아 언어 주간은 길었던 팬더믹의 여파 이후 열리는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의 첫 번째 공식 행사였다. 이번 언어주간을 통해 이탈리아어의 문화적 가치가 전달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 향후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은 이탈리아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할 수 있는 행사를 다수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우리가 이탈리아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나라가 생겨난 것은 19세기 후반에 이탈리아 왕국이 수립되고 전 국토가 통일된 직후의 일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그 이전까지만 해도 이탈리아는 없었으며, 다만 여러 도시국가와 공국 등이 저마다의 세력을 발휘하고 종종 외세의 압력에 시달리며 공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인의 민족적인 동질성에 대한 의식이 아주 없지는 않았으며, 13~14세기에 이루어진 경제력의 향상과 르네상스의 탄생은 문화 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바로 이 시기를 전후해 활동한 인물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이며 [신곡]의 저자인 단테 알리기에리다.

한편 단테의 신곡은 1307년경부터 쓰기 시작하여 몰년인 1321년에 완성하였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3부로 이루어졌고, 각편 33, 각행 11음절, 3운구법을 취했으며, 서가를 합하면 100가에 총행수 14233행에 이른다. 제명을 중세의 관용에 따라 희곡이라 붙인 것은 비참한 인상을 주는 것은 <지옥편>뿐으로, 나머지 <연옥편> <천국편>에는 쾌적하고 즐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에 나타난 주제는 사후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이다.

 

[자료참조=인물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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