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국민 화가, '박수근-봄을 기다리는 나목'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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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국민 화가, '박수근-봄을 기다리는 나목'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
  • 이흥렬 기자
  • 승인 2021.11.26 0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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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목)~ 2022년 3월 1일(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유화와 수채화 등 작품 174점과 화집, 스크랩북, 스케치 등 자료 100여 점이 전시
전시 작품 가운데 유화 7점과 삽화 원화 12점 등 19점은 대중에 처음 공개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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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이흥렬 기자] 한국적이고 서민적인 화풍으로 '국민화가'라 불리는 박수근의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11월 11일(목)부터 내년 3월 1일(화)까지 '봄을 기다리는 나목'이라는 부제로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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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고전에는 박수근이 그린 유화와 수채화 등 작품 174점이 전시되는데 그 중에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 33점이 포함되어 있고 화집, 스크랩북, 스케치 등 자료 100여 점이 전시된다. 또한 전체 전시 작품 가운데 유화 7점과 삽화 원화 12점 등 19점은 대중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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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과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이후 처음 여는 박수근 개인전이며, 두 미술관 소장품 외에 국내외 기관과 컬렉터들의 소장품도 출품되었다.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은 '서민의 화가'라고 대변되어질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국민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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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박수근은 곤궁한 시절에 그 힘들고 고단한 삶속에서도 그는 삶의 힘겨움을 탓하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무던한 마음을 그렸다. 절구질하는 여인,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인, 길가의 행상들, 아기를 업은 소녀,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김장철 마른 가지의 고목들...

그는 “나는 인간의 착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며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라고 하였다.

또한 그는 예술에 대하여 거의 언급한 일이 없지만 그의 부인 김복순 여사가 쓴 [아내의 일기]에서도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진 마음을 그려야 한다는 극히 평범한 예술관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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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의 소재는 그가 실제로 체험하였던 주변의 가난한 농가의 정경과 서민들의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생활 정경이 주를 이루었고 이러한 주제에 풍부한 시적 감수성을 가미하여 그의 작품만이 지니는 일관성을 추구하였다. 표현 방법에 있어서도 향토색 짙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하였다.

그가 이룩한 회화 세계는 그가 죽은 뒤에 1965년 10월 중앙공보관에서 열렸던 유작전과 1970년 현대화랑에서의 유작전을 계기로 재평가되어 유화로서 가장 한국적 독창성을 발휘한 작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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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각계의 도움을 받아 박수근의 주요 작품을 어렵게 한자리에 모았다"며 "다시는 이번처럼 한 곳에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한 박수근은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 급격한 시대의 수난을 겪으면서도 철저히 우리의 일상 속 평번한 서민들의 모습을 즐겨 그렸다. 가난과 과거의 역사를 관통하며 살아낸 박수근 화가의 예술적인 통찰과 감수성으로 우리의 지난 시절을 회고해 보는 것은 내면에 잠재돼 있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의 초기작인 '철쭉'(1993년), '겨울풍경'(1934년) 등은 수채화로 질감이 두드러지는 인상주의 화적 화풍이 엿보인다. 당시 그는 생계를 위해 삽화나 표지화도 그렸고 펜화, 판화, 프로타주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을 하면서도 박수근을 대변하는 단순성과 흑백대비의 화풍을 정립 구축하고 있었다. 

특히나 한국전쟁을 겪으며 가난하고 고단한 1950년~1960년대를 살면서 창신동의 동네 이웃과 마을의 모습을 따뜻하고 소박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집, 길가에서, 쉬고있는 여인, 할아버지와 손자, 시장 사람들, 과일파는 여인, 아이 업은 소녀, 판자집 등의 창신동의 풍경이 담긴 작품들을 보면 단순한 구도에 절제된 색감으로 물감을 여러겹 쌓아서 표현한 투박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외국인들까지 주목할만한 독특한 화풍으로 우리민족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박수근 화가의 삶과 작품 속에서 환경과 시대를 너머 그 속에 담긴 그의 따뜻한 인간애와 삶에 대한 끈끈한 애착이 느껴진다. 선하고 순수한 작가의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의 순수한 본성과 선한 영향력을 이끌어내 주는 귀하고 감동적인 회고전이 되기를 기원한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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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가에 대한 인물소개

박수근(1914-1965)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인간적 시선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삶의 모습을 형상화한 한국의 대표적 서양화가이다. 그는 인간의 착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그가 실제로 체험했던 주변의 가난한 농가의 정경과 서민들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정경을 일관성 있게 추구했다.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향토색 짙은 자신의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했는데, 붓과 나이프를 사용해 자잘하고 깔깔한 물감의 층을 미묘하게 거듭 고착시켜 돌밭이나 화강암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표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위에 굵고 우직한 검은 선으로 형태를 단순화시켜 한국적 정감이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게 하였다.

[자료출처=박수근 1985년 오늘의 책, 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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