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유지선 기자] 원활한 대화의 기술은 일과 관계, 문제적 상황을 잘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이다. 감정 소모 없이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업무의 효율성이나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위해서도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업무 효율과 비지니스의 목적을 향상시키는 말하기의 기본 자세를 살펴보자. 

무엇보다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사람에겐 진정성이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귀 기울이며 말하는 주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유도하게 된다. 특히, 상대방을 설득해야 할 때 특정한 입장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을 그대로 말하는 것은 불필요한 논쟁을 줄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화의 목적은 감정을 교류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음으로써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함도 있다. 따라서 대화 시 말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전달력을 높이는 스피치 능력은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필수 조건이 되었다. 자신의 능력을 잘 표현하는 성공적인 말하기를 위해서는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보자. 어떤 계약이나 상담 후 결과를 이끌어내고자 할 때 다급하게 일을 성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측에서 '그럼 이렇게 하자'는 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혼자만의 생각을 독점해서 말하는 것은 원활한 대화를 방해한다.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바람직한 대화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의견을 말할 땐 귀 기울여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치게 강하면서도 단정적인 말투는 삼가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듣기에 불편한 거부감이 들면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없게 된다. 되도록이면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짧게 말하면 호감을 얻고 길게 말하면 미움을 받는다. 사람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짧고 분명한 말만 기억하게 된다. 복잡한 내용을 전달할수록 말하기 전에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하고 싶은 말의 순서를 정리한 후 최대한 짧게, 듣는 사람의 이해도에 맞춰서 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대화의 성과를 위해서 주체적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관계 지향적인 우리 문화에서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요구사항에 대해 거절을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거절을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업무의 우선순위가 흔들리고 업무의 집중도와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거절을 위한 대화의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관계를 망치지 않고 부탁을 거절할 때 예를 들어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라고 말하거나 "죄송합니다. 아닙니다."라고 거절하되 다른 대안을 제시하면 된다. 필요하다면 거절을 할 때는 죄의식 없이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는 크게 세 가지 접근법이 있다. 첫번째는 자기 자신의 이익과 입장만 생각해 그것을 앞세우는 것이다. 두번째는 늘 남을 자기보다 앞세우는 것이다. 세번째는 자신을 처음에 두고 남들 또한 고려하는 것으로, 이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조셉 월피: 행동치료 전문가

코로나19로 전 세계는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로인해 업무 환경 또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제적인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대면 업무 시 상대방을 존중하는 인사말과 친절한 감정 표현, 밝은 목소리 톤과 어조 등을 활용하여 비대면 소통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지선 기자 yjsqueen@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