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도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람들에게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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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도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람들에게 고합니다
  • 황상열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1.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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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칼럼니스트] 2012년 예기치 않은 해고로 인해 다니던 네 번째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열심히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당장 내일부터 이 서울 하늘 아래 수많은 사무실이 있는데, 내가 갈 곳이 없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졌다. 끝없는 수렁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다가 살고 싶어 다시 책을 찾았다. 어린 시절부터 문제가 있거나 힘들 때마다 책에서 답을 찾은 기억이 불현듯이 났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저자들은 어떻게 어려운 인생을 극복하고 나왔는지 궁금했다. 그런 저자들의 자기계발서 위주로 열심히 읽었다. 인상깊거나 감명받은 구절은 밑줄을 쳤다.

​책 여백이나 독서노트에 그 구절에 대한 나의 생각과 적용할 점 등을 짧게 적었다. 다 읽고 나면 서평을 썼다. 마지막으로 그 책에 나온 내용대로 하루에 꼭 한가지는 실천했다. 그렇게 몇 개월을 지내고 나니 인생의 변화가 조금씩 찾아왔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마음이 좀 편안해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인생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사진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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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동안 읽고 쓴 서평을 모아 <독한소감>이란 책을 발간했다. 이후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나의 노하우를 엮어 작년에 <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를 출간했다. 이후로 독서법과 서평쓰기 등의 강의를 준비해서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금요일도 오랜만에 미니 특강으로 진행했다. 강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질문하는 게 있다.

“책을 읽는데도 왜 인생이 바뀌지 않고 똑같을까요?”

이 질문에 독서를 통해 인생을 조금씩 바꿀 수 있었던 나의 대답은 아래와 같다. 우선 책을 읽는 목적이 진짜 무엇인지 다시 물어본다. 단지 지식을 얻기 위해서? 취미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목적이라면 편하게 읽어도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한 독서라면 단지 책을 읽는 행위에서 끝나면 되지 않는다. 그 책에서 나온 내용 중 한 가지라도 실제로 적용해야 한다.

[사진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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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부동산 등 재테크 관련 책을 읽었다면 작게 실제로 투자해보자. 주식 계좌를 만들어 한 주를 산다던가, 땅 일부 지분을 소액으로 공매에 참여한다던가 등 실제로 책에 나온대로 따라해보고 실천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인생의 변화를 조금씩 느낄 수 있다.

책 한권 다 읽었다고 바로 덮지 말자. 읽는 행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고 실천해서 깨달아야 진짜 독서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이라도 한 권의 책을 읽고 있다면 거기에 나온 내용 한 가지라도 좋으니 실천해보자. 결국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실행이 인생을 바꾸는 첫걸음이란 것을 꼭 명심하자.

[사진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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