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톡톡] 희망메신저 유영희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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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톡톡] 희망메신저 유영희 코치
  • 김숙정 기자
  • 승인 2022.01.04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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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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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길이 없는 곳에,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등대가 되어주고 싶어하는 유영희 코치를 만나고 왔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 두려움 대신 과감하게 한발 내 딛는 용기를 선택하는 사람이며, 꿈을 그리고 꿈을 이루어가는 사람입니다. 호기심이 생기면 가보고, 배우고, 가르쳐도 보면서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왔습니다.

이른 결혼과 두 아들의 엄마로 살면서 수많은 시련과 도전 상황이 높은 장벽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용기’였습니다.

첫 번째 용기는 책을 쓴 것이고, 두 번째 용기는 강의를 시작한 것이며, 세 번째 용기는 석사 과정을 선택한 것입니다.

아들 둘을 낳고 태어나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에 괴로웠습니다. 분노하고 우울하고, 짜증과 실망, 죄책감에 시달리던 시간들이 나를 잃어버린 듯 갈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공부는 저서 <감정, 멈추고 들여다보기>로 세상과 소통하게 되었고, 출간과 동시에 강연자로 소통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두려움 대신 용기를 선택하고 하나씩 배워 나갔습니다. 그렇게 저는 강연자가 되었고, 데일 카네기 경영자과정 책임 강사가 되었으며, 전문 코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데일 카네기 코리아에서 리더십 강사로, 인코칭의 전문 코치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코칭을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감정에 관한 공부를 할 때 우연히 고현숙 코치의 저서 <유쾌하게 자극하라>를 읽었습니다. 그때 저자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마 메일을 보낸 것도 용기였겠지요? 메일에 답을 주신 고현숙 코치로부터 코칭을 소개받고 코칭의 기초과정을 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전문코치에게 코칭을 받으며 첫 책을 완성했던 경험 덕분에 코칭에 좋은 인상을 가졌지만, 제가 코치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데일 카네기 경영자과정의 강사로 서울, 경기 지역의 경영자들과 만나면서 리더십에 관한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그즈음 불현듯 스쳐간 것은 바로 고현숙 코치였습니다. ‘코칭을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지요. 그래서 리더십과 코칭 MBA과정에 입학했고, 리더십에 대한 이론과 지식을 풍성하게 쌓았습니다. 더불어 전문코치로 길을 걸을 수 있는 자격을 (KPC by KCA / PCC by ICF)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칭은 자격증을 소지한 코치가 아닌 삶 자체가 코치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이 생겼습니다. 그 철학은 상대방 관점으로 듣기, 판단하지 않고 묻기, 누구나 고유한 빛깔과 잠재력이 있다는 믿음입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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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칭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코치로 고객을 만나면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 성심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첫 번째는 학교 밖 청소년을 코칭했던 일과 D사의 여성 리더들이 생각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코칭하면서 준비하고 있던 검정고시를 고득점으로 통과하고, 코칭 과정에서 생겨난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화상을 통해 이듬해에 대학에 입학한 사례입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고 “선생님 덕분에 대학에 합격했어요. 가장 먼저 소식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문자를 받았을 때 ‘코치로 살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성리더들을 코칭 세션에서 만나면 같이 울고 웃습니다. 함께 하는 공간에서 공명이 일어납니다. 대부분은 아이의 엄마로 직장인으로 역할을 잘 해내고 있지만 상황은 생각처럼 녹록치 않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코칭은 위로이며 힐링이고 성장의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D사의 여성리더들을 그룹 코칭과 개인 코칭으로 5회기를 만났습니다. 코칭 리더십에 관한 배움과 실천을 통한 성찰이 일어나면 지금까지 잘 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리더상이 그려집니다. 코칭을 통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여성리더들을 응원하고 지지, 격려하는 코치이고 싶습니다.

Q 개인 저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이야기하기 쑥스럽지만 <감정, 멈추고 들여다보기>는 절판된 상태입니다. 추가 인쇄를 하지 않았지요. 이유는 첫 책이라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위대하는 말이 있지요? 저는 엄마가 정말 어렵더군요. 아이의 성향을 알지 못했고,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 지 몰랐습니다. 아이에게 자주 화를 냈고, 우울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육아 서적을 들쳐 보았습니다. 육아서적이 심리서적이 되고, 심리서적은 인문학과 상담 서적들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더군요. 그때 틱낫한 스님의 ‘화’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읽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깨달은 것들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이었고, 셀프 수행을 통해 하나씩 변화해 나갔습니다.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책에 담았습니다. 내가 주체할 수 없었던 감정은 멈추고 들여다보는 순간 상황이 변하더군요. 내 안에 있는 욕구와 아이의 욕구가 보이니 더이상 화를 분출하려는 자아가 없어지더라구요. 이후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8년쯤 화를 내지 않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놀랍지요? 실은 저도 이런 변화가 놀랍기만 합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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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고 있는 강연이나 강의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정관리와 리더십, 코칭입니다.

강연을 처음 할 때는 학교나 기관에 학부모들의 감정관리를 다루었습니다. 전문 강사로 코치로 길을 가는 지금은 기업이나 기관에 리더십과 관련하여 소통, 조직문화, 리더의 스트레스 관리, 코칭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합니다. 그리고 데일 카네기 경영자 과정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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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코칭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조직에서 코칭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전문 코치로 역할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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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에게 비전은 '등대’ 와도 같습니다. 길이 없어도, 어두운 밤에 등대가 있다면 배가 길을 잃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의 비전은 80살까지 코치로 삶을 사는 것입니다. 힘이 닿을 때까지라고 해야 정확하겠네요. 그 비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있든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모든 사람은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고, 누구나 아픔과 성장하고 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알아주고, 아픔을 성장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코치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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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코칭의 철학이 (비난하기보다 이해하기, 강점으로 살기, 많이 들어주기, 자신의 타고난 잠재력을 개발하며 살기, 탁월한 존재로 살기)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문화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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