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톡톡] 문규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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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톡톡] 문규선 작가
  • 김숙정 기자
  • 승인 2022.01.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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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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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30년이 넘게 한 분야에서 일을 했다. 그리고 그 일을 해온 자신을 성찰하며 해석하기 위해 책을 쓰게 되었다는 문규선 작가를 만나고 왔다. 오늘 그를 만나 경영 현장에서의 삶과 현장을 떠나온 그가 다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스토리를 들어보자.

Q. 작가님에게 책은 무엇인가요?

회계학을 전공하고 33년간 기업에서 CFO, COO, CEO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조직이 전략과 숫자로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차에 선배님의 권유로 ‘리더십과 코칭’ 공부를 하고 가슴으로 리더의 진정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개인적인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3년을 해석하기 위해 책을 썼습니다.

『이제는 회계(accounting)할 시간』은 기업에서 배우고 익혔던 것을 전하고 싶은 경영의 숫자에 관한 책입니다. 美CMA와 경영지도사(재무) 자격증을 공부한 자료와 회사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강의하던 자료를 모아 비전공자도 회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는 ‘리더십 코칭’ 공부를 하면서 원문으로 만날 수 있었던 인시아드大 <맨프레드> 교수의 책을 번역한 책입니다. 두 권의 책으로 삶의 해상도가 좀 더 투명해진 것 같았고 두 번 기업에서 일한 느낌이었 습니다.

뒤늦게 ‘가업승계’란 주제로 경영학 박사(2019년)를 받은 후, 동양고전 공부로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우려했습니다. 『이제는 노자를 읽을 시간 _ 81일간의 편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공부의 작은 결실입니다. 21권의 관련 책을 가제 해가며 도덕경 81장 5000자를 500여자로 추려내어(각장 4~8자), 나의 이야기로 접목하고 풀어가면서 관련된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려가며 노자의 가르침을 체화해 보려 했습니다. 지금도 매일 한 장씩 다시 꺼내 반추해보고 부족한 것을 채워 넣고 있습니다. 공부는 stock 아니고 flow이더군요.

Q 최근에 하시고있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현직에서 자유로워진 후에 몇몇 기업의 자문코치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술창업기업의 IPO(기업상장) 전략수립 및 실행관리,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장을 바꾼 패션 회사의 변화관리, 그리고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하여 기업의 구조조정과 그와 연계하여 이루어지는 후계자 리더십코칭 등입니다. 현직에서 익혔던 전략적 마인드에 코칭적 접근법으로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길을 찾는 모습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성찰을 기다리기 것이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으나, 이제는 그들 옆에서 서성거릴 줄 아는 한결 성숙된 코치가 된 기분입니다. 그리고 틈틈이 강의(회계전반, 가업승계, 변화경영, 경영전략, 리더십, 동양사상에서 보는 병법전략 등) 기회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같이 모여 공부하는 모임에 참가하여 동료들로부터 울림을 받으며 ‘기업 리더의 진정한 조력자’가 되기 위한 비전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분들과 ‘공동집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일어나는 경영 현장에서 다양한 문제(인사제도, 기업문화, 변화관리 등)와 해결방안을 담은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2022년 2월 출간예정) 전문성을 갖은 자문코치들의 현장 자문 경험과 각각의 장점이 어우러져 코칭과 자문의 스펙트럼이 더욱 확장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 무엇인가요?

2022년 새해 아침 주역괘를 뽑으니 화수미제(火水未濟)가 뽑혔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하나의 주역괘와 마주합니다. 그 시작은 지인이 새 책을 출간했다고 보내준 작은 책 “주역 입문”을 받은 날부터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기초 지식 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무조건 하루 한 장을 읽고 있습니다. 삶은 이렇게 아름다운 계기를 만들어주는 순간이 문득문득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해야 할 일이지요.

[사진출처=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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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의 63번째 괘는 수화기제(水火旣濟)이고, 마지막 64번째 괘는 화수미제(火水未濟)로 되어 있습니다. 63번째 괘는 사람이 자기 의지를 갖고 세웠던 뜻을 이루었다(旣濟)는 뜻이고, 64번째 괘는 다시 새로운 목표를 정하여 앞으로 나아가니 반대로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未濟)는 의미입니다. 주역은 삶을 우주의 삼라만상과 맞물려 이루고 또 이루어져 변하는 생멸(生滅) 속에서 처음과 끝이 없이 한 몸으로 순환하는 것으로 이를 교묘하게 마지막 괘인 화수미제에 엇박자로 배치해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 괘가 2022년 1월 1일 새벽닭이 울 때 제게 온 메세지였습니다. 그래서 신년 새벽부터 스스로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이미 마무리가 된 완결보다 미완이 형통하다니. 그건 대체 무슨 이유일까? 완결은 정체이지만. 미완만이, 흠결만이, 아쉬움만이, 회한만이, 아픔만이 사람을 역동적이게 만들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웅크리고 있는 나를 일으켜 세워 또다시 나아가라는 것이 아닐까?

桐千年老恒藏曲

梅一生寒不賣香

月到千虧餘本質

柳經百別又新枝

"오동나무는 천년이 흘러도 항상 거문고의 가락을 간직하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함이 없고"

"버드나무는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오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제일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떠나고 또 떠나라, 그것이 최고의 즐거움이다.’ 상촌(象村) 신흠(申欽) 선생의 시가 문득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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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진정한 조력자’가 되기 위한 배는 정박되어 있으면 안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의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고 더 많이 읽고 쓰려고 합니다. 더 적극적으로 리더를 만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이야기와 기술도 융합해 보려 합니다. 스스로 게으르지 않게 자연의 순환과 융화하는 일상의 루틴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려 합니다. 눈이 선한 리더의 ‘진정한 두터운 조력자’가 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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