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여행] 춘천의 매력 ‘소양강 및 북한강변 산책로’와 의암호 물레길
상태바
[포토여행] 춘천의 매력 ‘소양강 및 북한강변 산책로’와 의암호 물레길
  • 권혁탁 기자
  • 승인 2022.01.13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춘천시] 춘천시공식블로그
[사진출처=춘천시] 춘천시공식블로그

[웰니스앤컬처 뉴스 권혁탁 기자] 춘천은 의암호를 옆에 두고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춘천시 문화도시국은 이런 춘천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소양강 및 북한강변 산책로’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 구간은 완공되어 춘천을 대표하는 걷기 길이 되고 있다. 조성을 마친 길을 바탕으로 강변 걷기를 도전해 보자.

1. 소양3교 서쪽에서 두미르아파트 구간 3Km

‘소양강 2길’로 이름 지어진 이 길은 호수변을 따라난 길과 도로변을 따라난 두가지 길을 같이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도로변길은 자전거길과 보행길이 잘 분리되어 위험하지 않다. 또 길 전체 구간이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 봄이나 가을에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반면에 호수쪽으로 난 콘크리트 포장 보행로는 물을 만질 수 있는 수변으로 난 길이다. 길의 중간에는 코스모스나 해바라기 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고, 물고기 조형물들이 있어 흥미로운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길의 시작점인 소양3교 인근에서는 맛있는 식사를 하고 출발하면 좋다. 흙마늘밥 낙지볶음이라는 독특한 메뉴를 가진 ‘머슴빱’ 등 먹거리 공간이 있다. 유의사항은 3시간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걷기를 시작하면 된다. 처음 소양1교까지는 2Km다. 

[사진출처=춘천시공식블로그]
[사진출처=춘천시공식블로그]

소양1교부터 소양2교까지 300미터는 꽃길이 조성되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의 맞은 편은 춘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소양정이 봉이산 숲 안에 위치해 있다.

소양2교 인근에는 평양냉면 전문점 허밍면옥을 비롯해 닭갈비, 감자탕 다양한 음식점이 있다. 소양2교를 지나서 호수변의 길도 탁 트인 호수 너머로 상중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왼쪽에는 융드립으로 유명한 커피통이 있어 여유를 즐기기 좋다.

2. 소양2교 남단에서 근화동까지

첫 구간이 짧다고 느끼는 사람은 소양2교를 건너서 길을 이어갈 수 있다. 소양 2교를 건너 다리 밑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를 타고 200미터만 걸으면 ‘소양강 처녀’상이 있다. 소녀상을 본 후에는 윗길로 올라와 도로의 옆으로 걸어야 한다. 이 길에는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있고, ‘춘천대첩 기념평화공원’부터는 다시 호숫가 보행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부터 700미터의 보행길은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이 길을 걸으면 춘천의 새로운 명물인 춘천대교 아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진출처=춘천시공식블로그] 상고대
[사진출처=춘천시공식블로그] 상고대

3. 강변삼거리에서 소양3교 동단 방향 1.5Km

강변삼거리에서 강의 상류로 가는 길은 우리나라 사진가들에게 가장 익숙한 길로 포장을 통해 보행로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길은 춘천의 대표적인 촬영거리인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겨울이 되어 상고대가 피는 계절이 되면 많은 이들이 이곳에 진을 치고, 자신만의 사진을 담으려 한다.

영하 16도 이하, 습도 80%라는 조건이 완성되어야만 허용되는 상고대는 사진가들이 가장 찍고 싶어하는 춘천의 명물이다. 하지만 길이 잘 정비되지 않아 이동이 쉽지 않았는데, 춘천시는 이 구간 1.5Km를 3~5미터 길로 정비했다. 굳이 상고대가 아니라도 안개 등이 있는 시간에 만들어지는 풍경은 지나는 이들조차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다.

춘천은 걷기 여행자들에게 가장 특화된 도시다. 공지천에서 의암공원, MBC, 자갈섬 낚시터, 송암스포츠타운, 의암스카이워크, 인어상, 의암댐으로 이어지는 길도 더 없이 아름답다. 또 공지천을 따라 동내면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도 사랑받는 걷기 길이다. 이제 이런 길들은 모두가 이어져 세계의 걷기 매니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춘천시공식블로그]
[사진출처=춘천시공식블로그]

의암호는 1967년 수력 발전을 위해 의암댐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북한강과 소양강의 풍부한 수량이 가두어지면서 인공적으로 생성된 호수이다. 전체적으로 긴 타원형 모양인 의암호는 춘천 시가지를 비롯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호수 주변으로 수상레저스포츠 업체와 펜션, 카페 등이 자리해 있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사진출처=춘천시공식블로그] 의암호
[사진출처=춘천시공식블로그] 의암호

의암호물레길은 한국의 호수와 강이라는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나무 카누를 조심스레 이끌어주는 물길이다. 나무 카누에 몸을 싣고 오로지 내 힘으로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햇살과 바람의 결마저 느껴지는 듯 행복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물레길을 거니는 시간 동안 우리는 어느 때든 마음 좋게 곁을 내주는 자연에 새삼 감사하며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마음에 오롯이 새길 수 있다. 

소양강 산책로와 의암호물레길은 자연이 내어준 물길을 따라 한가롭고 평화롭게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식사 후 겨울 강변의 정취를 즐기며 건강하고 유쾌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의암호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의암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길 33
  • 전화번호 : 02-499-8014
  • 팩스 : 0508-940-8014
  • 이메일 : yjsqueen@naver.com
  • 웰니스앤컬처뉴스 사업자번호 : 414-06-64165
  • 개업연월일 : 2019-11-05
  • 발행·편집인 : 유지선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 52779
  • 등록일 : 2019-12-3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
  • Copyright © 2024 웰니스앤컬처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jsqueen@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숙정 010-8817-7690 magarite@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