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톡톡] 사진 작가 김종성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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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톡톡] 사진 작가 김종성 코치
  • 김숙정 기자
  • 승인 2022.01.24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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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본인제공]
[사진출처=본인제공]

[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35년간의 외환은행에서 근무했던 저자는 사진 작가이면서 코치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늘 코칭경영원의 파트너 코치이며 국제코칭연맹(ICF)의 PCC Makers Assessor 가 되어 한국어로 직접 응시(포트폴리오 방식) 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낸 그를 만나고 왔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코치이면서 사진작가입니다. 코칭과 사진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제게 있어 그 둘은 하나입니다. 제 존재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같은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제가 코칭을 할 때 저는 맑고 투명한 눈으로 상대를 관찰하면서 변화와 성장을 돕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그 순간 떠오르는 통찰과 직감을 발휘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찾고 표현합니다. 만약 이 둘을 합칠 수 있다면 저는 지금보다 훨씬 독특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요소, 예를 들면 음악 등의 요소가 더해진다면 저는 세상에서 유일하고 고유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꿈꾸는 삶은 이런 시너지를 통해서 독특함을 나타내는 삶입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또 하나의 요소가 명상입니다. 몇 년 전부터 저는 아침을 명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눈을 뜨면 명상 앱을 켜고 거기에 따라서 호흡명상이나 바디 스캔, 듣기 명상 등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고 또 한 번의 선물 같은 하루에 감사합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사진 개인전
[사진출처=본인제공] 사진 개인전

Q 코칭을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코칭을 알게 된 것은 2005년경 은행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퇴직을 하려면 아직도 6~7년은 남은 시기였지요. 어느 날 저는 그때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던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퇴직을 한다면 그다음에는 무엇을 하지? 아직도 30년은 더 살아가야 하는데 돈은 어떻게 해결할까? 어떤 일을 하고 살면 좋을까? 도대체 난 어떻게 살고 싶어 하는 걸까?

그때 마침 저는 Facilitator라는, 당시로서는 모두에게 생소한 보직으로 발령이 났고,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코칭 교육을 받게 되어 코칭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은행의 수많은 직원들과 만나서 경력 관리, 자기 계발 등 관련한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으로부터 코칭의 강력한 효과를 피부로 느끼게 되었고, 그 이후 아시아 코칭센터, CMOE, 연세대학교 비즈니스 코칭, 국민대학교 리더십과 코칭MBA 과정 등에 등록하여 지속적으로 코칭 교육을 받았습니다. 2011년에는 한국코치협회 이사로 일하게 되었고, 사회적 코칭협회에서도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코칭 경영원 파트너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코칭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KCLC(PCC)준비 반 참가자들이 크게 성장하는 것을 본 것입니다. KCLC란 국제코칭연맹에서 인증 받은 국민대학교의 코치 자격인데 이 자격을 취득하면 곧바로 국제코칭연맹의 PCC자격 획득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2019년부터 KCLC(PCC) 준비반의 리더 코치로 참여했고 이제 5번의 회기가 지났습니다. 그 과정에 참가한 코치들의 역량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것을 보는 것이 큰 보람이고 그들과 제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피커 호킨스 교수는 “훈련과 개발의 핵심 원리”에서 “트레이너와 개발자는 학습자의 능력과 잠재력을 인정하며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설 것이라는 데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보여 주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KCLC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의 마음이 바로 그런 상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동안 참가자들의 숨은 능력을 일깨워주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과정을 거쳐간 분들은 이미 내 능력을 넘어서는 참가자들이 많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 과정이 그들의 숨은 능력을 일깨워주는 과정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사진출처=본인제공]

Q 지금까지 출간한 책 중 몇 권만 간단히 소개 해 주세요.

2019년에 <<코칭핵심역량>>을 출간했고 현재는 mindfulness 번역본을 출간 작업 중에 있습니다. 출간되지는 않았지만 사진 관련 서적인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을 번역하여 함께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코칭핵심역량>>은 2019년에 마스터 코치인 박창규 교수님과 4명의 PCC코치들이 공동 저술한 책입니다. 국제코치연맹의 코칭 핵심역량에 대한 해설과 사례를 수록했고, 현재 여러 대학원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작업에서 특히 인상적인 점은 영문 원문을 번역하면서 그 의미를 직접 이해하고, 내용을 함께 나누면서 나 자신도 코칭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 점입니다.

Mindfulness Coaching 은 스터디 그룹에서 선정했던 책입니다. 원래 영어 원문을 그대로 읽으려던 것이었는데 저는 그 책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영어 원문을 한글로 번역했습니다. 현재 번역본 출판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책 작업을 할 때 저에게 중요한 것은 그 순간 순간의 지적 탐구이며 배움입니다.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거나 전에 생각도 하지 못했던 지혜를 접할 때 저는 큰 희열을 맛보곤 합니다. 출판되는 책은 그런 희열과 놀라움의 결과물입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작년 11월에 코칭 슈퍼비전 과정을 마쳤고, 12월에는 국제코칭연맹(ICF)의 PCC Marker Assessor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 과정은 인증코치 응시자들을 심사할 수 있는 평가자(Assessor)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과정의 한국인 수료자들이 탄생함으로써 ICF에 직접 코치 자격 응시하는 분들이 한국어로 직접 응시(포트폴리오 방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저로써는 기존에 해 오던 KCLC (PCC) 준비반의 리더코치 활동에 이어 다른 코치들의 성장을 돕는 커다란 고리를 하나 더 얻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코치의 성장을 촉진하는 코치” 라는 역할을 더 알차게 실행하기 위해 KCLC PCC준비반 리더코치, Mindfulness Coaching 번역본 출간 추진, 코칭 슈퍼비전 스터디 모임 등 배움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이를 프로그램화하는 과정 개설을 모색하려 합니다.

Q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코칭은 사람들의 숨은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소통의 도구입니다. 우리 나라에 코칭이 도입된 지 20년에 가까워지고 인증 코치의 숫자가 만 명을 넘기는 등 양적 질적인 면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도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코칭에 대한 이해는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코칭이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너무나 많이 봅니다.

코칭이 전 사회에 확산되고 직장마다 집집마다 코치들이 활동해서 사람들이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면, 분명 이 사회는 행복하고 효율적인 사회가 될 것입니다. 아직은 요원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결국 이루어집니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사진 개인전  
[사진출처=본인제공] 사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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