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동남아시아문학 전집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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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동남아시아문학 전집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간
  • 황상열 기자
  • 승인 2022.01.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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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 출판 사업 2년 만에 시리즈 3종 동시 출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소설 선봬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진정성 있게 담아
조영수 이사장, “韓·아시아 국가 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기획, 동남아문학 지속 번역·출간할 것”
[사진출처=예스24]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종
[사진출처=예스24]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종

[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기자] 예스24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만을 묶은 국내 최초 동남아시아문학 전집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종을 동시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 출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출간작이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는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호평받은 근현대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번역해 출간한 도서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에 출간된 3종은 베트남 소설 ‘영주’(2015), 인도네시아 소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1939), 태국 소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1929)으로,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으며, 아시아인이라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가 더해져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베트남 국민 작가 도빅투이(Đỗ Bích Thúy)의 ‘영주’는 드엉트엉 지방의 영주(領主) ‘숭쭈어다’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 베트남 산악 지대 소수 민족인 몬족의 문화와 관습, 역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추천사를 쓴 백민석 작가는 “이 책은 독자를 근대 이전 세계로 데려간다”며 “역사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세계로 훌쩍 배낭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든다”고 칭찬했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은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 반열에 오른 작가 함카(Hamka)의 대표작으로, 젊은 연인의 삶을 통해 미낭카바우 지역의 부조리한 전통과 관례를 고발하고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유주 작가는 추천사에서 “부조리하지만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관습을 바꾸려 분투하는 인물들에 공감이 되고, 그 시절 인도네시아의 고유한 풍습과 풍경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은 현대적 서양 문화를 경험한 왕족 작가 아깟담끙 라피팟(Akaddamgeng Rapipat)이 집필한 태국 현대 소설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다. 당시 태국 지식인 청년이 희망하던 변화된 고국의 모습이 반영돼 있다. 김태용 숭실대 문예창작전공 교수는 “저자는 서구 상류층과 하층민의 삶, 세속적인 풍경을 정밀하고 과감하게 그리면서 소설의 무대를 다큐멘터리처럼 만들어낸다”며 “태국 문학과 문화의 영역을 확장해 준 작품”이라고 추천했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국가 간의 경제적 협력 관계를 넘어 문화적 교류를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 출판 사업을 추진했으며, 2년 만에 시리즈 도서 3종을 동시 출간하게 됐다”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정서적 교감이 확대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문학 작품을 지속적으로 번역, 출간해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문학 작품, 작가, 역사가 해외에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해외 서점이나 대학 도서관을 가보면 우리 문학은 기대이하로 소외되어 있다. 한국문학이 세계의 문학과 바람직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 보다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 간 정서적 교감은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타국의 다양한 풍습과 문화를 교류하는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문학 작품을 통해서 아시아인으로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가 K-문학의 바람을 타고 국가간의 조화롭고 감동적인 문화적 교류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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