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여행] 영주10경의 으뜸, 제주 성산 일출봉의 특출난 웅장함과 수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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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여행] 영주10경의 으뜸, 제주 성산 일출봉의 특출난 웅장함과 수려함
  • 권혁탁 기자
  • 승인 2022.01.19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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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블로그]
[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블로그]

[웰니스앤컬처뉴스 권혁탁 기자]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다른 오름들과는 달리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수성화산체다. 분화구 둘레에는 99개의 봉우리(암석)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고 해서 '성산(城山)'​, 해가 뜨는 모습이 장관이라하여 '일출봉(日出峰)'이라 칭했다. 

화산분출하면 높은 화산의 분화구에서 붉은 용암이 흘러나오고 뜨거운 화산재가 버섯구름처럼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을 떠올리던 사람들에게, 바다 속에서 일어난 화산분출은 예상치 못한 특이한 경우였다. 기존의 오름들과 전혀 다른 양상의 화산분출현상이 바로 수성화산 분출이다.

바닷물이 끓고 용암이 분출해서 화산섬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섬이 수면 가까이 성장하면서 용암 분출이 멈취지고, 바닷물에 뒤섞인 검은 화산재와 물방울, 그리고 하얀 수증기가 거대한 분수와 같이 하늘을 향해 치솟는다. 이렇게 몇 달간 지속된 분출에 의해 만들어진 섬이 바로 섯시(Surtsey)화산이었다. 일출봉은 섯시화산과 같은 탄생의 비밀을 갖고 있다.

​특히 그 아름다움 덕에 성산일출봉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2010년 10월에는 UNESCO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되었고, 2011년도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으뜸명소, 2012년 12월 한국관광 기네스 12선에도 선정되었다. 

[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블로그] 
[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블로그] 

뛰어난 웅장함과 수려함을 자랑하는 성산일출봉을 만나러 가 보자. 

​성산일출봉은 화산재가 습기를 많이 머금어 끈끈한 성질을 띄게 되었고, 이것이 층을 이루면서 쌓인 것이다. 바다 근처의 퇴적층은 파도와 해류에 의해 침식되면서 지금처럼 경사가 가파른 모습을 띄게 되었다. 생성 당시엔 제주 본토와 떨어진 섬이었는데, 주변에 모래와 자갈등이 쌓이면서 간조 때면 본토와 이어지는 길이 생겼고, 1940년 이곳에 도로가 생기면서 현재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성산일출봉의 봉오리가 100개였다면, 제주에도 호랑이나 사자 같은 맹수가 날 것인데, 하나가 모자라 아흔 아홉이기 때문에 호랑이도 사자도 아니 난다고 한다. 

또한, 성산일출봉과 본토를 잇는 길목은 간조때 길이 터진다 하여 터진목이라 불렀는데, 이곳과 일출봉의 우뭇개 일대에서 4·3항쟁 당시 많은 민간인이 토벌대에 의해 목숨을 잃은 슬픈 역사가 담겨있기도 하다.

[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블로그]
[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블로그]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길에는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광활한 풍경이 펼쳐진다. 곳곳에 보이는 자연의 작품과 제주의 바람은 그 특출함을 자랑한다. 

정상까지는 20여 분 정도 소요되며, 계단길이 다소 힘들지만, 정상의 분화구와 뒤로 펼쳐지는 푸른 제주 바다의 풍경은 다른 오름의 정상과는 전혀 다른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예부터 이곳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영주10경(瀛州十景:제주의 경승지) 중에서 으뜸이라 하였고, 매년 12월 31일에는 성산일출축제가 열린다. 

정상에서는 너비가 8만여 평에 이르는 분화구를 만날 수 있는데, 그릇처럼 오목한 형태 안에는 억새 등의 풀이 자라고 있어 생명의 신비와 자연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더불어, 전망대의 망원경을 통해 바라보는 제주도의 웅장한 전경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가득 채워줘, 걱정과 근심을 모두 털어버리고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블로그]
[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블로그]

제주도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세계유산본부와 협업으로 만장굴 비공개 구간을 포함해 도내 자연문화보호구역 11곳을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물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만장굴(비공개 구간), 김녕굴,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외돌개, 용머리해안, 산방산, 차귀도, 주상절리, 정방폭포, 송악산 등 모두 11곳이다. 우선 성산일출봉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공누리마크 제1유형으로 2개의 영상이 게시됐다.

제1유형은 누구나 사용허락 절차 없이 출처와 저작권자를 표시해 상업적 목적 등 2차적 창작 활용가능한 영상물이다. 다만 영상물이 고용량이어서 홈페이지 등에서 내려받은 수는 없고,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으로 전화 문의하면 전달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향후 공공누리사이트에서도 검색되도록 연계 등록했으며, 나머지 10개 장소의 영상물도 마무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저용량 영상물로 전환, 누구나 쉽게 영상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 공식블로그]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며 눈과 마음으로 제주의 매력을 엿보아야 하지만, 어려운 시기가 지나 모두가 자유롭게 제주 자연을 직접 보고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재 성산일출봉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에 따라 운영시간을 7시~19시(매표마감 17시50분)로 조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영주10경(瀛州十景)은 제주에서 경관이 특히 뛰어난 열 곳을 선정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 제1경 성산일출 (城山日出) - 성산의 해돋이
  • 제2경 사봉낙조 (紗峯落照) - 사라봉의 저녁 노을
  • 제3경 영구춘화 (瀛邱春花) - 영구(속칭 들렁귀)의 봄꽃
  • 제4경 정방하폭 (正房夏瀑) - 정방폭포의 여름
  • 제5경 귤림추색 (橘林秋色) - 귤림의 가을 빛
  • 제6경 녹담만설 (鹿潭晩雪) - 백록담의 늦겨울 눈
  • 제7경 영실기암 (靈室奇巖) - 영실의 기이한 바위들
  • 제8경 산방굴사 (山房窟寺) - 산방산의 굴 절
  • 제9경 산포조어 (山浦釣魚) - 산지포구의 고기잡이
  • 제10경 고수목마 (古藪牧馬) - 풀밭에 기르는 말  

[자료출처=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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