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갤러리] 강영희 작가의 '꽃이 꽃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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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갤러리] 강영희 작가의 '꽃이 꽃이 되기까지'
  • 김하일 기자
  • 승인 2022.02.2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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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김하일 기자] 강영희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그림으로 표현해는 심미안을 가진 작가다.

그녀의 그림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감정이나 사유를 자유롭게 표현한다. 어떠한 형식과 짜여진 구도나 틀 없이 마음 가는 대로 그려지는데 마음과 손끝이 하나가 돼서야 비로소 작업으로 이어진다. 그 어떤 미학적 해석이나 철학적 관점을 벗어나 순수하게 그날의 감성과 이야기와 느낌, 기분까지도 그대로 전해지는 작업을 한다.

강영희 작가는 순간의 감정을 놓치지 않기 위해 먹물을 사용하여 밑작업을 시작한다. 먹은 물을 만나 깊거나 얕은, 짙거나 옅은 색을 만들어 그림에 생기를 더한다. 동양예술에서의 수묵 작업은 수양을 통한 감성과 정신의 융합을 회화에서 표현하는데 그녀의 작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내면의 감성을 의식과 무의식의 대화로 풀어내며 시작된다. 보다 직접적인 표현을 위해 손에 먹물을 묻혀 화면에 그어대고, 문지르고, 긁어대는 행위부터 시작하는데, 그 시작은 무념의 상태에서 자유로이 마음의 움직임에 따른다.

그녀는 최근 코로나 의료진들이 봉사를 하고 있는 뉴스를 보며 '화가로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과거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주인공인 피아니스트가 전쟁통에 아무 쓸데 없었지만, 그는 결국 살아남았고, 살아남은 자들을 위로해주는 멋진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 자신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작가의 그림을 보며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그림들을 그렸다고 전했다.

 

* 웰니스앤컬처뉴스의 '3분 갤러리'는 침체된 문화생활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관객의 시선으로 갤러리를 촬영하여 독자들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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