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봄철 나타나는 ‘스프링 피크(Spring Peak)’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12일부터 2주간을 봄 자살 예방주간으로 정하고, ‘생명사랑 봄 캠페인 - 그냥 당신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를 운영한다.

스프링 피크(Spring Peak) 현상은 봄철 자살률 급증을 표현하는 단어다. 최근 5년간 자살 사망자 수를 계절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2019년을 제외하고 봄철의 자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은 ‘그냥 당신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서울시민과 함께 진행한다.

생명사랑 봄 캠페인 ‘그냥 당신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의 주요 내용은 △봄 자살 예방 온라인 행사 △연락 이벤트 “잘 지내니?” △1인 가구 캠페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우울회복경험수기 “저는 이겨내고 있는 중입니다” 등이다.

4월 12일 진행된 온라인 행사에서는 김현수 센터장의 봄 자살 예방을 위한 미니특강, 서울시 온라인 생명지킴이 교육(S.T.A.Y.) 소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홍보대사인 미미시스터즈, 무지개의 위로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봄철 자살 예방의 필요성과 서울시민 생명사랑 활동단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온라인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 실천 활동이 2주간 진행된다. 실천 활동은 크게 △연락하기 △방문하기 △우울 경험담 나누기로 구성됐다.

연락 이벤트 “잘 지내니?”는 가족, 동료 등 지인과의 안부를 물으며 주변 이웃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응원을 나누는 메시기를 인증하는 이벤트이다.

1인 가구 캠페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홀로 지내는 1인 가구를 찾아가 안부와 더불어 필요한 서비스는 없는지 확인하고 사전 안내된 기관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울회복경험수기 “저는 이겨내고 있는 중입니다”는 우울 회복 경험담을 나누며,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2주간 진행되는 시민참여 캠페인을 통해 봄철 따뜻해지는 기온처럼 서울시민에게도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위로를 전하고, 우울에서 회복된 경험을 나누며 봄철 자살을 예방하고자 한다.

이번 봄철 생명사랑 주간을 통해 봄철 자살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마음을 서로 위로하고, 함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 교육지원팀으로 연락 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COVID19심리지원단은 코로나19 이후 일어나는 자살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 우울 및 자살예방대책을 위한 특별조직을 신설하여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관과 함께 코로나 블루 이후 시민 위험에 관한 긴급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팬데믹 이후 시민들의 심리적 영향에 관해, WHO와 서울시는 사회적 상황과 감염상황에 이어 생기는 우울증, 우울증과 연계되어 일어나는 자살을 걱정하였고 이에 서울시COVID19 심리지원단도 자살예방 대책을 긴급히 세우는 것에 경각심을 갖고 일선기관 현장 실무자, 전문가 등과 함께 코로나 이후 자살예방 대책에 대해 토론하였다. 

코로나 이후 힘든 시민 적극 찾아내기 & 만나기, 실직 및 파산 등 사회경제적 그룹 심리지원 실시, 정서적 고립 그룹 연결하고 만나기 실시, 긍정적 캠페인 “그냥 당신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실시, 지역사회에서 우울상담 활성화 및 다양한 상담 네트워크 활성화, 시민들과 더 자주 상담할 수 있는 기술적 접근 강구 등 선제 조치에 대한 중요성이 언급되었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서울시민의 자살을 막기 위해 24시간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살 예방 사업 지원, 교육 지원, 자살 유족 지원,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숙정 기자 magarite@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