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예방 위한 ‘신나는 소통’ 신통 프로젝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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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예방 위한 ‘신나는 소통’ 신통 프로젝트 운영
  • 김숙정 기자
  • 승인 2022.05.2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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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좋아요” 용인시청소년수련관, 풍천초·두창초·석현초 13개 학급 300명을 대상으로 운영
[사진출처=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이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신나는 소통-신통 프로젝트 운영
[사진출처=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이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신나는 소통-신통 프로젝트 운영

[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이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신나는 소통-신통 프로젝트'를 학급 3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은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및 언어폭력 유형에 맞는 예방 교육을 위해 4월에는 한숲중 6학년 8개 학급에서 '신나는 소통-신통 프로젝트’를 운영했으며, 5월에는 풍천초, 두창초, 석현초 13개 학급 3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학교 폭력은 저연령화, 집단화로 학교 내에서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인 신체적 폭력에서 언어 및 사이버 폭력으로 폭력 유형이 확대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신통 프로젝트는 관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생들 간의 갈등, 괴롭힘, 폭력 등을 근절하기 위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배우도록 돕는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2021년에는 5개 학교 2000명의 청소년에게 학교 폭력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은 2022년에 자신의 정서를 알아차리고, 친구와 효과적으로 관계를 맺는 능력을 통해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친구와의 갈등에 대한 이해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공감, 존중을 놀이 형태로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 내용을 추가해 사이버 및 언어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통 프로젝트 참가자 중 한숲중 1학년 이수진(가명)은 “전에 받은 학교 폭력 교육은 어렵고 힘들었는데, 이번 신통 프로젝트는 자신을 이해하고, 친구들을 존중하는 법을 재밌는 놀이로 알려줘서 재밌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은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경기도 내 청소년 활동 인지도 제고를 위해 용인시청소년수련원에서 받아 지원하는 보도자료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학교 폭력의 현실 - 최근 학교폭력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 간에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실시한 2011, 2012 학교폭력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하면, 요즘의 학교폭력은 과거와 조금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대상 연령이 어려지는 추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5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접하는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중학교 1,2학년이지만, 피해학생이 학교폭력을 처음 당한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17.8%)이 가장 많았다. 특히 피해학생들 대다수가 초등학교 때(저학년 30.5%, 고학년47.8%)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의 대상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교폭력에 노출되는 시점이 어릴수록 그 후유증이 오래갈 뿐 아니라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워지므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과 대처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사이버 공간으로 폭력의 범위 확대 

과거의 학교폭력이 주로 물리적인 신체적 폭력이었다면 최근의 학교폭력은 언어 폭력이나 사이버 폭력과 같은 신종폭력으로 범위가 커지고 있다.

학교폭력의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신체에 해를 끼치거나, 옷이나 물건을 망가뜨리는 신체적 폭력, 놀리거나 모함하고 욕설 등으로 위협하여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언어적 폭력, 그리고 무리에서 따돌리고 무시하는 관계적 폭력 등이 있다. 학교폭력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언어적 폭력’으로 전체 피해 유형의 41.2%를 차지했다(청예단 2012년 실태조사).

최근에는 이처럼 폭력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범위가 확대되어 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매체가 발달되면서 청소년들이 즐기는 인터넷에서 행해지는 사이버 폭력과 같은 신종폭력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사이버 폭력의 예로는 인터넷이나 핸드폰을 이용한 협박, 비난, 위협, 악성 댓글 달기, 원치 않는 사진이나 동영상 유포하기, 사이버 머니∙아이템 훔지기 등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폭력적인 강간, 성추행, 성희롱과 같은 심각한 성폭력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어, 학교폭력의 범위가 보다 넓어지고 수법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제도나 선생님을 믿지 못하는 경우 많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피해 사실에 대해 입을 다물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도 최근의 추세이다.

10명 중 3명의 학생은 학교폭력을 당한 후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조사되었다(청예단 2012년 실태조사). 그 이유로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 그리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등의 대답이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의 해결에 대해 어른들에게 기대감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이야기한 학생들 중에서도 절반 가까이(41.8%)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최근에는 문신을 한 건장한 청년들이 돈을 받고 가해학생을 위협해서 학교폭력을 해결해준다는 심부름센터까지 등장했다. 폭력으로 폭력을 다스린다는 방식은 매우 비윤리적이고 비교육적인 방법이지만, 학생들은 학교나, 교사, 보호자를 믿는 대신 변질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입을 열고 어른들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신고체계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 사회적 인식 제고 등이 무엇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

폭력으로 인한 고통의 증가, 자살을 생각하는 학생들도 늘어나 

2012년 조사에서 나타난 학교폭력의 피해율은 12.0%로 2011년 18.3%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1년에는 33.5%의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한 것에 비해, 2012년에는 그 수치가 49.3%로 훌쩍 뛰었다. 학교폭력이 양적으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체감할 수 있는 폭력의 수준은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이런 심각한 폭력은 우울증, 자살, 범죄 등 고질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대한소아청소년의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피해를 받고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약 3배 정도 더 많이 자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 중 절반 가량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11년 3분의 1보다 높아진 수치로, 학교폭력의 피해학생이 될 경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자료출처=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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