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이 숲을 이루기까지의 이야기 ‘흙이 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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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이 숲을 이루기까지의 이야기 ‘흙이 꾸는 꿈’
  • 전유나 기자
  • 승인 2022.05.3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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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의자 출간, 어린이에게 강한 생명을 품고 일깨워 내는 씨앗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그림책
자연 생태계의 기반인 흙이 들려주는 숲으로의 성장 이야기

[웰니스앤컬처뉴스 전유나 기자] 제이펍 출판사의 어린이·청소년 브랜드 파란의자가 씨앗들이 흙 속에서 숨 쉬고 있다가 싹이 돋고 점점 자라나 숲을 이루기까지의 이야기를 흙의 시선으로 담아낸 그림책 ‘흙이 꾸는 꿈’을 출간했다.

씨앗과 흙을 섞어서 만든 씨앗공을 땅에 던지면, 자연스레 작은 새싹을 틔운다. 점점 줄기를 크게 뻗고 꽃을 피우면 다른 생명이 찾아와 또 새로운 씨앗을 퍼뜨리고 수많은 풀과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는 숲이 된다. 이 책에서는 식물이 생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아이가 어린나무를 땅에 심어 길러서 나무에 열린 열매로 다른 사람들과 한바탕 즐거운 잔치를 여는 장면도 함께 보여 주고 있다.

식물과 자연 생태계는 늘 우리 곁에서 숨 쉬고 있지만, 막상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려고 하면 다소 고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씨앗을 뿌리고 식물을 기르는 일이 생각보다 단순하고 쉬우면서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는 자연 속에서 살고 있다. 도시와 시골 어디에 있든 풀과 나무, 새와 곤충들을 볼 수 있다. 이 생명들은 저절로 생겨난 흔한 존재들로 여겨지기 십상이라 우리는 자칫 그 소중함을 간과하게 된다. 사실 자연의 생명들은 우리 인간의 삶을 지탱하고 영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반이다. 대자연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어 주고 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황율 작가는 전라남도 여수에서 과일나무를 기르고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다. 황율 작가는 직접 채소와 허브, 꽃을 기르고 과일 열매를 수확하는 경험을 하는 동안, 하루하루 작지만 새로운 변화를 살필 수 있었으며,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절로 커 가는 생명의 힘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작가는 자기가 보고 경험한 것을 봄볕처럼 따스하고 포근한 그림과 다정하고도 선명한 이야기에 담아냈다.

작가가 자연과 함께하며 마주했던 작은 행복과 생명에 대한 존중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독자들 역시 생명을 흙처럼 따뜻하게 품고, 소중하게 키워 내고자 하는 꿈과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예스24 '흙이 꾸는 꿈' 카드뉴스로 보는 책 캡처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예스24 '흙이 꾸는 꿈' 카드뉴스로 보는 책 캡처

◇작가 소개

저자인 황율은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줄곧 도시에서 살다가 여수에 내려가서 산 뒤로 주말에 과일나무가 있는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생태계가 살아 있는 건강한 흙에서 아름다운 채소와 허브, 꽃을 키워 먹으며 점점 건강해져 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흙이 꾸는 꿈’에서 자연 속에서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하고, 흙과 함께 어떤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지 청사진을 그리고자 했다. 살아 있는 흙의 생명력과 열정, 꿈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지금은 새롭게 황폐한 땅을 가꾸는 정원 디자인에 몰두하고 있으며, 호주의 영속농업교육원(Permaculture Education Institute)에서 온라인으로 생태계가 살아 있는 정원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파란의자] '흙이 꾸는 꿈'
[사진출처=파란의자] '흙이 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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