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여행] 화려한 세계장미축제와 기차마을이 있는 섬진강변 곡성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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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여행] 화려한 세계장미축제와 기차마을이 있는 섬진강변 곡성군으로
  • 한은경 기자
  • 승인 2022.06.0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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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웰니스앤컬처뉴스 한은경 기자] 전라남도 곡성군에는 1,004 종의 장미와 함께 화려한 봄의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매 년 5월, 수억만 송이의 장미가 향연을 이루는 곡성세계장미축제가 곡성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 개최된다. 

섬진강기차마을 단지 내에 위치한 장미공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장미공원을 목표로 사랑의 상징 ‘천사’와 발음이 같은 1,004 품종을 수집하여 75,000㎡의 부지에 식재하여 조성되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우수한 장미품종들을 한 곳에 모아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전 세계의 명품 장미들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원은 수많은 장미와 다양한 수목, 연못 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그 밖에 분수, 미로원, 야외공연장, 파고라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독특하고 다양한 장미품종들을 정성스럽게 관리하여 5월부터 11월까지 계속해서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고, 매년 5월에서 6월 사이에는 세계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열흘 이상 이어지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매년 30만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꽃 축제이다. 축제장은 늘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놀거리가 가득하여 가족, 친구, 연인들이 행복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다. 75,000㎡를 가득 채운 장미향에 취하고 싶다면 매년 5월 개최되는 '곡성세계장미축제'를 놓치지 말자.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지난 28~29일에는 제12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한복 패션쇼가 열려 이색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패션쇼는 한복의 명장인 광주대학교 패션주얼리디자인학부 안명숙 교수가 기획했고, 충장로의 한복거리 한복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한복을 준비했다.

광주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학생 22명이 모델로 나서 전통 한복, 장미 한복, 웨딩 한복 등을 선보였다. 곡성군은 3년 연속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곡성문화원와 함께 '곡성, 한복을 입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한복 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섬진강변을 달리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요술랜드, 동물농장 등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이다. 1960년대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 같은 플랫폼으로 연기를 뿜으며 기차가 들어오면 내리는 승객들과 그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소란스러움이 옛 기차역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옛 곡성역 철도 부지에 실제로 운영했던 증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 그리고 객차들이 세워져 있어 지금도 운행중인 철도역 같은 생생함과 기차에 대한 낭만적인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섬진강기차마을. 구곡성역사가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공원에서 페달을 힘껏 밟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자. 따사로운 햇살과 초록의 자연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행복한 순간의 감동을 느낄 것이다.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곡성군의 침실습지는 제22호 국가기정습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다. 이곳은 수달, 흰꼬리수리, 삵 등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이다. 침실습지는 오곡면과 고달면 일대를 흐르는 섬진강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버드나무와 갈대숲 그리고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빼어난 풍경과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2016년 11월에 강 중류 하도습지로는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22번째 국가습지로 지정되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새벽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면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뿐만아니라 일출과 일몰풍경 등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킬만큼 아름답다.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곡성을 대표하는 동악산은 우뚝 솟은 형제봉이 중심을 잡고 있으며 환상적인 일출 풍경을 자랑한다. 동악산(736.8m )에는 원효대사의 일화가 전해진다. 원효대사가 성출봉(聖出峰 형제봉 동봉으로 동악산 최고봉)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원효골(청류동 남쪽 골짜기)에서 도를 베풀고 있는데 하루는 꿈에 성출봉과 16아라한이 그를 굽어보는지라 깨어나 즉시 성출봉에 올라가 보았더니 1척 남짓한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원효가 열일곱 차례나 성출봉을 오르내리면서 아라한 석상들을 길상암에 모셔 놓으니 육시(六時) - 불교에서 하루를 여섯으로 나눈 염불독경의 시각으로 신조, 일중, 일몰, 초야, 중야, 후야 - 만 되면 천상에서 음악이 들려 온 산에 퍼졌다 한다. 도림사 응진전에 봉안된 아라한상들이 당시의 것이라 전해지고 있으나 신빙성은 없다. 마을 주민들은 곡성 마을에서 장원급제자가 탄생하게 되면 이 산에서 노래가 울려 펴졌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남원 실상사 약사전의 약사여래상처럼 나라에 불길한 징후가 나타나면 땀을 흘리는 흉조를 나타내는 불상이 있는가 하면 동악산처럼 길조를 알리는 산도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동악산은 삼남 제일의 암반계류라 불려지는데 그 이유를 산들목에 있는 도림사로 들어서면서 알게 된다. 그다지 깊지 않은 계곡인데도, 암반이 펼쳐지는 시원스런 품세는 삼남에서 제일이라는 과찬을 낳기도 한다. 길이도 200여m에 달한다. 청류동계곡이라 부르는 이 계곡의 암반에는 새긴 글자도 무수히 널려 있다.

누군가 이 암반계류의 절경마다 一曲(일곡) 二曲(이곡)하며 구곡까지 새겨 놓았는데, 더러는 깨지고 더러는 도로확장으로 사라지기도 했다. 도림사 입구 상가 주차장 부근에서 2곡, 4곡, 5곡 등의 곡이름과 淸流洞(청류동), 丹心臺(단심대), 樂樂臺(낙락대) 등의 지명, 樂山玩草 吟風弄月(요산완초 음풍농월)이니 淸流水石 動樂風景(청류수석 동악풍경)이니 하는 싯구, 그리고 아무개 장구처(杖 處)라 하며 자기 이름이나 호를 새긴 크고 작은 각자들을 마치 설악산 비선대나 두타산 무릉계에서처럼 발견할 수 있다. 도림사 일대가 관광지로 지정된 동악산은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벚꽃은 쌍계사보다 약 1주일 늦다. 

[사진출처=곡성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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