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소식]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의 ICF 실천 사례’ 온라인 공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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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소식]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의 ICF 실천 사례’ 온라인 공유회 개최
  • 한은경 기자
  • 승인 2022.06.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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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40주년 기념, 첫 번째 사례 발표
도전적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최중증 성인 발달장애인의 의미있는 하루를 위하여

[웰니스앤컬처뉴스 한은경 기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6월 8일(수) ‘최중증 성인 발달장애인의 의미 있는 하루, 당사자 중심의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사 ICF 실천 사례’ 온라인 공유회를 개최했다.

도전적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인 발달장애인 낮 활동 지원 사업인 서울시 ‘챌린지2’ 총괄 기관이자 발달장애인 낮 활동 프로그램인 ‘푸르메학교’를 진행하는 복지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장애에 관한 국제기능장애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인 ICF와 사람중심생각(PCT-Person Centered Thinking), 긍정행동지원(Positive Behavior Support) 개념 등에 기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담당 사회복지사들의 사례를 발표했다.

총 244명이 사전 접수한 공유회는 지석연 시소감각통합상담연구소장의 ‘당사자 중심의 지원 사례를 위한 망원경-현미경으로써 ICF 활용하기’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지 소장은 챌린지2 수행 기관인 복지관 긍정행동지원팀과 진행했던 컨설팅을 소개하면서 개인중심, 사람중심 지원을 위한 ICF 응용작업평가도구로 △시간사용 기반 평가 △관찰 기반 작업수행기술평가 △작업 프로파일 △목표설정 의사결정 도구 △장애 척도(어려움 기반) △수행 척도(강점 기반)에 대해서 설명했다. 지 소장은 ICF 활용을 통한 컨설팅과 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ICF는 소통의 언어이며, 분절된 벽을 허물기 위해서 사용해야 하고, 더 각 장애인 당사자를 지원하는 전문가 영역이 서로 연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두 번째 주제인 ‘사회복지사가 경험한 ICF, 1년의 과정을 전해드립니다’를 발표한 김동준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가 바라본 ICF와 ICF 기반의 기록을 어떻게 당사자 지원에 활용했는지에 관한 생생한 경험을 전달했다.

김 사회복지사는 당사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Important to), 당사자를 위해 중요한 것((Important for)의 균형 속 당사자의 ‘좋은 하루’를 위한 활동을 구상하는데 ICF 기반의 기록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실제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ICF 기반의 ‘수행분석기록’ 속에서 당사자의 강점과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강점 중심의 활동 계획을 구성하고 지원했던 사례와 신체기능 코드, 활동과 참여 코드, 환경 요인과 개인 요인의 상호 작용 속에서 활동을 구성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당사자를 위한 다양한 이론과 접근이 상호 작용해야 하며 그 안에서 ICF 기반 접근이 지니는 강점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세 번째 주제인 ‘팀 가족 지역사회, ICF를 활용해 소통한 경험을 전해드립니다’를 발표한 김진래 팀장은 당사자와 함께 있는 낮 동안 수행한 활동을 활동별로 기술한 항목에 관해 평가한 사례를 전달했다. 항목은 △식사 시간 △다양한 과제 수행 활동 △화장실 이용 △기관 내외 가벼운 신체 활동 △외부 실내외 공공시설 이용 △귀가 준비 등으로 나눴으며, 작업수행분석의 신체적 노력·효율성·안전·자립·사회적 적절성과 기능요인분석의 인지·운동·감정·언어·감각 총 10개의 영역으로 평가한 내용을 공유했다.

김 팀장은 지역 사회에서 소통으로 현재 사회복지사-당사자와 함께하며 케어·교육·상담·행정·중개·옹호의 역할을 전반적으로 하고 있으며, 과도한 지원 범위 때문에 개별화 지원에 어려움이 되는 점을 짚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노력했던 경험을 설명했다.

김 팀장은 사회복지사 역할 가운데 중개자 역할의 비중을 높여 당사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체계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소개했다. 지역 내 이웃, 복지 전문가, 행정 전문가, 의료 전문가, 치료 전문가, 케어 전문가, 행동 지원 전문가 등이 당사자와 연결이 됐을 때 현재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가 종료돼도 지역 안에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강조했다. 

[사진출처=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ICF 실천 사례 온라인 공유회 모습
[사진출처=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ICF 실천 사례 온라인 공유회 모습

끝으로 최미영 사람중심서비스국장은 ‘최중증 성인 발달장애인의 의미 있는 하루를 위하여’라는 제언에서 도전적 행동을 하는 최중증 성인 발달장애인의 ICF 적용 의미를 설명하면서 사회복지사의 ICF 적용에서 실천 환경 구성 및 지원 필요성을 국가 정책적 측면, 기관 측면, 지역 사회 측면으로 제시했다. 특히 ‘당사자의 일상에서 당사자의 것으로’를 강조하면서 목적이 아닌 도구로써 ICF 활용의 중요성과 기관 서비스를 넘어 당사자의 생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의미 있는 활용에 참여, 당사자 중심의 기록과 공유를 통해 일관성 있는 지원, 장애인 당사자를 위한 액티브 서포트와 연계한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복약 관리 사례는 감동이자 작업치료사로서 배움이 크다”, “최중증 장애인을 지원하는 여러 복지 기관이 복지관의 ICF 실천 사례를 모델로 해 적용해 보면 좋겠다”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담당자는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공유회는 개관 40주년을 맞아 준비한 첫 번째 사례 발표로 하반기 열릴 예정인 ‘도전적 행동을 하는 최중증 성인 발달장애인의 지원 방법에 관한 사례 발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1988년 5개였던 장애유형은 2003년 15종으로 확대되었으며, 최근 뚜렛증후군,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10개의 질환이 장애등록 대상으로 추가 되었습니다. 장애 유형과 범주의 확대는 일상에 어려움이 있는 국민을 지원하는 정부의 주요정책이 되어왔다. 장애의 대상 확대와 함께 기존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인은 발달장애인으로 정의하여 별도의 「발달장애인권 리보장및지원에관한법률」을 통해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장애 범주의 확대, 발달장애인의 추가 지원체계 마련 등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도 장애인 지원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이었다. 물론 행동발달증진센터, 최중증 낮활동지원사업 등을 통해 일부 지원하고 있었으나, 이용 인원 부족, 성인 발달장애인 지원어려움 등으로 사실상 도전적 행동은 가족의 역할로 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도전적 행동 문제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해체와 같은 극단적 선택으로 나타나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이다. 

온라인 공유회 영상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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