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이미지 브랜딩이 당신에게 효과가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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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이미지 브랜딩이 당신에게 효과가 없는 이유
  • 임태은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9.19 12: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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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임태은 칼럼니스트]  중국 후난성 장가계에 있는 유리 다리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유리 다리로 유명하다. 무려 높이 300m의 절벽을 잇고 있는 유리 다리는 길이 또한 430m로 매우 길다. 이 다리는 8개월동안 안전 검사를 시행했는데 망치로 내려치거나 차량이 지나가도 안전할 정도라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아찔한 발 밑 절경을 보기 위해 찾아오기 때문에 하루 8천명으로 관광객을 제한할 정도로 매우 인기이다. 이미지 브랜딩 전문가로서 나에게는 이 장가계의 유리 다리를 갔던 경험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이미지 브랜딩 전문가로서 활동해온지 어느덧 15년차.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스타일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주고 있지만, 또 다른 다수의 고객들이 이미지 브랜딩 효과를 보지 못하기도 한다. 왜 그들은 효과를 보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장가계의 유리 다리에 빗대어 볼 수 있다. 바로 무의식이 의식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브랜딩 효과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전문가가 상담과 분석을 통해 어울리는 이미지와 스타일을 제안하고 추천해준다. 고객은 그 결론에 논리적으로 납득이 된다. 그러나 평소 이미지와 다르거나, 생소하기 때문에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에는 선뜻 망설여진다. 그러다 문득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시선이 두려워진다. 마치 장가계의 유리 다리처럼 안전이 검증되었음에도 막상 유리 아래로 보이는 계곡을 보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것과 같다. 도전의지가 사라지고 추천해 준 스타일은 추후에 지금보다 날씬 해지거나(사실 그럴 일은 거의 드물다)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시도해보는 것으로 미뤄둔다. 고객은 이렇게 이미지 브랜딩 컨설팅 결과를 책상 속 서랍에 넣어두고 고이 모셔만 두게 된다.

왜 같은 컨설팅임에도 효과가 있는 고객과 없는 고객으로 나뉘는지 오랜 시간 이미지 브랜딩을 하며 내린 결론은 바로 시도하는가 시도하지 않는가 라는 단순한 데 있음을 알게 되었다. 논리로는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지만, 무의식적인 상상으로 인해 포기하는 고객들이 안타까웠다. 선택은 고객의 권한이므로 컨설턴트가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 지나친 설득 또한 거부감을 불러온다. 그들은 여전히 TV나 유튜브 속 멋지게 차려 입은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을 보며 부러워하고, 저렇게 태어나지 않음을 한탄한다. 바뀌고 싶어하지만 행동까지 도달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이런 부류의 고객들은 영영 바뀌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이와 같은 행동패턴은 아주 작은 계기로 인해 달라질 수 있다. 2년 전 내게 찾아온 한 고객의 사례이다.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통통하게 살아왔다는 30대초반의 여성분이 컨설팅을 받으러 왔다. 상체가 큰 편으로 전형적인 역삼각형 체형이었다. 소개팅을 앞두고 있는데 자신이 전혀 꾸밀 줄 몰라서 고민이었던 고객님은 자신에게 알맞은 화장법과 의상스타일링 노하우 등을 배우고 싶어 하셨다. 어깨 단발머리의 고객님은 말없이 있을 땐 매우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였는데 그 원인은 얼굴의 도드라진 골격 때문이었다. 전반적 이미지와 평소 선호하는 스타일을 점검 후 얼굴의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화장법과 체형에 어울리는 의상 구입 노하우 등을 컨설팅 해드렸다.

얼마 후 소개팅을 다녀온 고객님이 의상 문의 때문에 재방문 하시며 의외의 이야기들을 하셨다. 한달 전부터 준비한 소개팅은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같은 회사 동료인 남자직원들이 뭔가 달라진 거 같다며 왜 이렇게 이뻐지냐며 다들 알아 봐주어 기뻤다는 이야기였다. 그 중 마침 고객님도 마음이 좀 있었던 남자동료가 유독 자신을 사람이 아닌 여자로 대하는 둥 태도가 달라진 점이 너무 좋다며 웃으시는 고객님을 보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위 사례의 고객님은 인생 첫 소개팅이라는 계기로 묵묵히 컨설팅 기간 동안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주고 시도해주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보았던 고객님의 환한 웃음은 그녀가 새로운 날들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 되었다. 최근 고객님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는 한창 연애중인 모습들로 가득하다. 이렇듯 모든 일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복리 이자처럼 생각한 것보다 더 확장된 미래를 가져온다.

300m 높이의 유리 다리 앞에서 우리는 모두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차량이 지나갈 정도로 안전하다 해도 이미 내 머릿속에선 유리가 깨져 절벽아래로 추락하는 내 모습이 상상된다. 무채색의 옷들만 입으며 튀지 않으려 애쓰다가 마음에 드는 빨간 원피스 앞에서 우리는 같은 모습이 된다. 시도해보지 않는 스타일은 내 것이 될 수 없고, 많이 입고 실패해보아야 비로소 내게 어울리는 것을 찾게 된다. 아무리 오랜 경력과 노하우로 무장된 전문가가 내게 컨설팅을 해주어도 내가 시도해보고 체득해야만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지금 내 옷장속에 무채색 또는 한가지 컬러의 옷들이 즐비하다면 새로운 경험의 세계에 도전해 보길 권한다.

임태은 칼럼니스트

- 이미지브랜딩 전문가

- 브랜드가치 플랫폼 더웨이그룹 대표

- 성향분석솔루션 TPA연구센터 대표

- 국제미용예술가협회 위원장

- K-beauty 교육강사협동조합 위원장

- STYLE ZIZONE 평생교육원 교육이사

- 실용업스타일 전문가자격증 심사위원

- 국제 AICI 이미지 컨설턴트 협회 홍보이사

- [Big Power] 공저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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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령 2022-10-05 19:57:53
내면의 자신감을 채워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드시는 것 같아요!
넘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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