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갤러리] 유현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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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갤러리] 유현경 작가
  • 김현석 기자
  • 승인 2023.01.2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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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김현석 기자]오늘 랜선 갤러리에서 소개할 작가는 유현경 작가이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2009년 서울시립미술관 SeMA 지원전시를 시작으로 개인전 19회와 기획 단체전 40회 이상을 참여했다.

작가는 직관으로 그림을 그린다. 엄청난 에너지로 인간의 초상과 누드, 또는 성행위를 하는 남녀를 그려왔으며 요즘엔 초상화 작업에 몰두해 있다. 인물만큼 작가를 미혹시키는 게 없기 때문이다.

작가의 인물화는 모델을 마주한 첫 순간에 일어나는 감정과 그리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여러 층위의 긴장감까지 붓질에 그대로 담아 생동감이 넘친다. 누구를 그렸거나, 한 인물을 몇 번 그린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얼굴 묘사 역시 거의 생략되어 추상화처럼 보이는 작품도 많아 ‘실체는 간데없고 유령 같다’는 반응도 적지않다. 그렇다고 미완성은 결코 아니다. 이는 사람들의 내면을 관찰해, 그들의 삶을 투영시키려하기 때문이다. 눈과 코,입을 구체화한 표정을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여과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작가적 충동과 긴장감이 배인 그림들은 더없이 솔직하다.

인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대상을 그리지만 작가의 그림은 추상적이고 독특하다. 대상이 주체와 중첩된 그림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인간 삶의 부분을 압축해낸다. 비가시적인 것들이 모습을 드러냈다가 조용히 침잠하는 그림, 유현경의 작업이 국내외에서 각광받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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