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갤러리] 낯선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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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갤러리] 낯선만남
  • 김현석 기자
  • 승인 2022.11.1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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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김현석 기자] 오늘 랜선 갤러리에서 소개할 전시는 <낯선 만남 : ~@#/ 당신은 어떻게 읽나요?>입니다.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친숙한 특수문자 ~@#/를 주제로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의 화합을 보여주는 전시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향유 계층과 전통을 계승할 젊은 작가가 감소하는 환경에서 꾸준히 전통서예를 계승해나가는 팔령후를 조명한다. 이들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하며, 전통성과 현대성이 가미된 신선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위해 팔령후의 서예가 8인(금헌 송이슬, 경전 윤정연, 대솔 이광호, 청람 이신영, 이완, 소연 이윤정, 남송 정준식, 보인 채송화)과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8인(고숙, 김원진, 민찬욱, 박현지, 선우훈, 이다희, 인세인 박, 조지)이 합작하여 색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부제에 사용된 특수문자 4개(~ @ # /)는 스마트폰 키패드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기호다. 그러나 이 기호를 읽는 방식은 다양하다. 참여작가 16인은 우리가 수많은 방식으로 읽고 의미를 부여하는 이 기호들을 여덟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리듬감 넘치는 특수문자 ‘~’에서 만나는 이신영x민찬욱, 정준식x이다희는 기계와 음악이 함께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교차하여 써 내려가는 글씨, 청각인 음악을 시각적으로 전이시키는 작품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 대형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를 만난다. ‘@’를 채송화x고숙은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으로, 송이슬x조지는 SNS에서 이루어지는 소환의 형태로 말한다. 무용수 김수진의 움직임과 8미터 천장에 설치된 압도적인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주목시킨다.

‘#’은 SNS를 사용하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특수문자다. 두 팀은 ‘#’을 탐색으로 해석하여 서예의 유산을 기억하는 작품과 기성의 방식을 저항하는 작품을 이항대립하여 보여준다. 이윤정x김원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여가는 이야기를 (#탐색)하며 작품을 만들어가고, 이완x인세인 박은 기성세대의 방법론에 대해 각자가 (#탐색)한 것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 나간다.

‘/’는 점이 모여 선이 되고 면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윤정연x박현지는 특수문자가 저마다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파생하는 것을 자연으로 승화 시켰으며 실과 색이 이루는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광호x선우훈은 각각의 획과 픽셀이 덩어리로 만들어진 것에 공통점을 찾으며 현대미술과 서예의 접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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