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이지윤 기자] 뮤지컬은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공연 양식 중 하나다. 음악이 중심이 되어 무용, 극적 요소가 조화를 이룬 종합 공연물이다. 특히 뮤지컬에서 음악, 무용, 극적 요소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사의 도구로써의 역할을 지닌다.
뮤지컬은 영국에서 시작됐다. 본래 영국을 제외한 유럽 각국에서는 상류층이 즐기는 오페라, 대중이 즐기는 오페레타 등이 꽃 피우고 있었다. 그러나 영국은 오페라의 전통이 없어 유럽 각국의 오페라를 수입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세기 영국은 오락물을 급조하게 됐는데, ‘뮤지컬 화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뮤지컬 코미디’라고 명칭을 변경했다. 뮤지컬 코미디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본격적인 현대의 뮤지컬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뮤지컬 발전사는 크게 4시기로 구분된다. 뮤지컬이라는 형식이 나타나는 1930년대를 제1기 <뮤지컬 황금기>,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전반까지가 제2기 <뮤지컬 발전기>다. 제2기 뮤지컬은 작품 속에서 낙천적 세계를 그려냄으로써 부정적인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꾸고자 했다. 이때 만들어진 대표작이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제3기 <뮤지컬 전환기>는 사회적 주제와 사실적 내용의 진지한 뮤지컬들이 등장했다. 오늘날 뮤지컬인 제4기는 첨단 기술을 사용해 무대 예술을 꾸미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뮤지컬은 대중문화예술이다. 오페라는 노래와 언어를 중요시 해 세계 어디에서든 원어로 공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뮤지컬은 감정과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번역, 개사의 과정을 거쳐 공연 되는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