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대중과학을 위한 ‘APCTP 2022 올해의 과학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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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대중과학을 위한 ‘APCTP 2022 올해의 과학도서’ 선정
  • 황상열 기자
  • 승인 2022.11.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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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이론물리센터, 다양한 분야의 과학도서 소개를 통한 대중의 과학적 사고 확장 기여

[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기자] 국내 최초이자 한국의 유일한 국제이론물리연구소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이하 APCTP)는 ‘APCTP 2022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발표했다.

2005년부터 시작한 ‘APCTP 올해의 과학도서’는 매년 과학기술 분야 신간 중 도서선정위원 검토를 통해 10권을 선정한다. 선정된 도서는 대중의 과학적 지식 확장과 소양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APCTP 2022 올해의 과학도서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벵하민 라바투트, 노승영) △사라진 중성미자를 찾아서(박인규, 계단) △판타 레이(민태기, 사이언스북스) △퀀텀의 세계(이순칠, 해나무) △생명을 묻다(정우현, 이른비) △기후의 힘(박정재, 바다출판사) △천개의 뇌(제프 호킨스, 이데아) △자연은 어떻게 발명하는가(닐 슈빈, 부키) △코드 브레이커(윌터 아이작슨, 웅진지식하우스) △햇빛도 때로는 독이다(박은정,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으로 총 10권이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는 흔히 떠올리게 되는 현대 과학의 엄청난 진보와 그것이 몰고 올 파국을 경고하는 일반적인 과학 논픽션과 달리 깜짝 놀랄 만큼 독창적인 서사 구조와 지적인 견고함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유려하게 어우러진다. 인간의 정신이 가닿는 끝에서 경험하는 현저한 깨달음의 순간(에피파니)과 신경 쇠약을 숨막히도록 아름답게 그려낸 독보적인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정우현의 '생명을 묻다'는 현대과학이 생명을 올바로 설명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해서 ‘생명은 우연인가?’라는 민감한 질문을 시작으로, 생명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명은 어떻게 진화하는지, 그리고 생명에 어떤 법칙이 있는지 등 현대과학이 간과하기 쉬운 15가지 질문을 도발적으로 던진다. 궁극적으로 생명의 본질이 무엇이며 유구한 역사를 통해 인류가 이 물음들에 어떻게 답해 왔는지 30명의 걸출한 과학자, 작가, 사상가, 철학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주장과 목소리를 담고 있다.

올해는 기후학, 양자역학, 입자물리학, 생물학, 화학, 과학사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선정돼 참석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APCTP 2022 올해의 과학도서 선정 기념식은 12월 8일(목)에 서울 삼청동 책방 갈다에서 개최한다. 기념식에서 도서선정위원들의 선정이유 및 저자들의 소감 등 과학 도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場)이 펼쳐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으로 재개되는 자리인 만큼 저자, 역자, 출판사 등 다양한 과학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APCTP 2022 올해의 과학도서 총평 및 각 도서에 대한 서평은 APCTP 웹저널 크로스로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고재현 선정위원장(한림대학교 나노융합스쿨 교수)는 “APCTP 2022올해의 과학도서 선정 작업은 수준 높은 대중과학 도서를 집필할 수 있는 국내 저자의 층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음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올해 선정된 10권의 도서가 독자들에게 과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대과학의 진면목으로 이끄는 밝은 등대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센터 방윤규 소장은 “센터는 도서 선정에서 나아가 선정된 10권을 바탕으로 저자 강연, 독후감 대회 등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며 “이처럼 대중과 과학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는 이론물리학 및 학제 간 첨단연구, 젊은 과학자 연수,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17개 회원국을 비롯한 그 외 지역의 이론물리학자들과의 국제협력 증진을 통해 아태 지역 과학자들의 연구 경쟁력 향상 및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과학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호주, 중국,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캐나다, 키르키스스탄 17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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