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니 생각중이야' 작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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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니 생각중이야' 작가 지금
  • 김숙정 기자
  • 승인 2022.12.15 15: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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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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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기자] 전국적으로 눈 소식이 있다. 오후부터 서울에도 눈이 내린다. 겨울이면 밖에서 놀다 시린 손발을 아랫목 이불 속에 넣으며 따뜻함에 온몸이 노곤해 지곤했었다. 오늘따라 아궁이의 군불이 더욱더 생각이 나는 날씨이다. 이런 날 사람들의 마음에 군불을 지펴주는 작가 지금님을 만나고 왔다. 경주에서 '지금 니 생각 중이야'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책읽기와 책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군불을 지펴주는 따듯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누군가 ‘지금’이라고 불러주는 것이 좋다. 필명이 ‘지금’이 된 이유다. 지금은 오십에 자발적으로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지은 이름이다. 법륜 스님과 조르바의 영향을 받았다. ‘지금님’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과거와 미래를 살던 내가 지금으로 돌아온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평생 공부하러 다녔는지도 모른다. 글쓰기는 내 허기를 채워주고 지금 살아있어서 충만해지는 고마운 친구였다. 혼자 앉아서 글을 쓰는 시간이 참 따뜻했다. 그래서 매일 글쓰기로 나를 안아주고 있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살다가 밖으로 나왔다. 나를 충만하게 안아주니 누군가를 안아주고 싶어졌다. 경주의 안아주는 책방 ‘지금 니 생각 중이야’에서 나와 방문객들을 안아주며 지금을 살고 있다.

[사진출처=작가 제공)
[사진출처=작가 제공)

Q 출간한 책에 대해서 소개 해 주세요.

'나를 안아주는 따뜻한 시간'

평생 꿈인 ‘안아주는 공간’을 열고 내 인생의 첫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은 오십이 넘어서 선택한 혼자 있는 시간의 충만함 덕분이었다. 혼자만 품고 살기에는 참 고마운 시간이라서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나를 안아주는 따뜻한 시간’을 가지기를 소망한다.

[사진출처=작가 제공]
[사진출처=작가 제공]

Q '지금 니 생각중이야' 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금'이 운영하는 경주 보문 호수의 자그마한 책방이다. '안아주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군불을 지피고 있다. 주인장의 평생 꿈이 이루어진 공간이다. 책모임 '지금독서'를 운영하고 있다. 책을 땔감 삼아 서로에게 군불을 지펴주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책방 이름을 무엇으로 할지 오래 생각했다. 지금은 책방, 지금 좋은 책방, 윤슬 책방, 안아주는 책방이 우선순위로 정해졌다. 책이라는 글자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았다. 책안에 넣어두어야 책방 같았다. 책방에서 풀어주고 싶었다. 날개를 펼치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지어진 이름이 '지금 니 생각 중이야'다. '니 생각'은 누군가의 다양한 생각을 담는다. 연인, 친구, 가족, 밥벌이, 잠, 글쓰기, 책, 첫눈, 하늘, 벚꽃, 통증, 꿈이 되기도 한다. 책방지기 '지금'은 그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귀를 열고 있다. 그래서 평생 책 모임에 갔던 모양이다. 이제는 그들이 이곳으로 찾아오고 있다.

[사진출처= '지금 니 생각 중이야' 카페에서 작가와 방문객들]
[사진출처= '지금 니 생각 중이야' 카페에서 작가와 방문객들]

 

[사진출처=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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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나를 안아주며 사는 중이다. 그 온기로 '지금 니 생각 중이야'를 찾아온 방문객들을 안아주고 있다. 방문객들과 함께 서로에게 군불을 지폈던 이야기를 두번째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가제로 < 안아주는 책방입니다>와 <잠시 나를 안아주고 돌아오겠습니다>로 정했다. 2023년에 '안아주는 글쓰기방' 을 시작할 예정이다. 비전은 '지금 우리는 글을 쓰면서 나를 안아주고 있습니다' 로 정해 두었다.

2024년에는 ' 첫 책 쓰기방' 을 열어서 '나를 안아주었던 이야기를 출간하는 사람들을 돕습니다.'는 비전으로 또 하나의 꿈을 이루고 싶다. 마지막에 해보고 싶은 일은 무료로 운영하는 한옥책방을 여는 것이다. '안아주는 책방에 군불을 지피고 있습니다.'는 비전으로 한옥책방을 운영하는 노후를 꿈꾼다.

[사진출처=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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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평생 꿈인 첫 책을 출간하도록 군불을 지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주인석 스승님, 오병곤 스승님,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꿈벗 멘토님 김달국 작가님, 오옥균 선생님, 정수일 선생님께 더 많이 감사드립니다. 함께 성장하는 모임과 경주 책모임에 함께 하는 분들도 많이 고맙습니다. '지금독서'님들도 아주 많이 고맙습니다. 첫 책쓰기 19기 햇살님들도 엄청 많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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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23-01-26 03:12:32
지금님 홀로서기 축하합니다~
잘보았습니다
홀로서기까지의 과정 반문의 사연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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