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톡톡] '마음 키움' 박진영 소장

[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기자]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들여다 봐주고 그 마음을 만나 늘 토닥이고 용기를 주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 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마음의 눈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는 박진영 소장을 만나고 왔다. 박 소장은 " 늘 '사람'이 보여요" 라며 따뜻한 미소로 그녀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람을 바라 보면 마음이 보입니다. 저는 마음을 읽어내어 함께 나아갈 방향을 찾아가는 일을 하고 사람입니다. 26년 차 교육 현장에서 영어 강사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선생님들을 양성하여 폭넓게 교육하고자 2011년 교육사업을 시작하여 강사 양성을 해오고 있으며 유치원 초등학교 등 기관에서 부모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났던 수 천 명의 아이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마음과 만나왔던 시간은 어쩌면 세 자녀를 키우며 고군분투했던 나를 만나고 있는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양육하는 것.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입장은 다르지만 모두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며 접근해야 하는 일이기에 자연스럽게 심리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는 한국 인간 과학 분당 연구소장을 겸하여 개인 심리 검사 및 상담을 하고 있으며 EISET 무의식 검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아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그를 토대로 기관과 가정에서 원활하게 육아를 할 수 있도록 활발히 검사와 부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EISET 무의식 검사에 관해 소개해 주세요.

EISET 무의식 검사란 한국 최초로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umcp)에서 정치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용신 박사에 의해 개발된 국내 최초 무의식 기능 검사입니다. 무의식 기능 검사인 EISET 검사는 기존 인.적성 검사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 행동의 근본 동기인 무의식 영역에 대한 아이의 강점 기능을 발굴한 것으로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게임과 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쉬운 문장과 캐릭터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검사의 질문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구성하였으며 다양한 컬러와 시각화된 질문 문항으로 한글이 더딘 유치원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검사하고 즉 문즉 답이 가능한 특장점이 있습니다. 아동이 갖고 있는 강점 기능을 스스로 확인하고 기록하므로 자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신이 가진 강점을 알게 하여 자존감을 향상 시키고 동적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인성과 적성까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Q. 하고 있는 강연이나 강의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오래전부터 유아교육을 기반으로 학부모 세미나와 강사 교육을 해 왔었습니다만 현재는 심리검사를 통해 더욱 강연과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EISET 무의식 기능 강점 검사를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부모 세미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부모님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다른 주제에 비하여 월등히 높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검사 진행 및 강연까지의 과정은 저에게도 매우 보람되어 힘이 납니다. 심리 검사를 통한 진로 적성 교육 및 법정 의무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유치원뿐만 아니라 초, 중, 고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단순히 26년 전에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시작이었지만 교육을 통한 인간 발달은 유아뿐만 아니라 전 연령에게 일어나야 하는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입니다. 100세 시대를 뛰어넘을 수도 있는 시대의 변화와 사회 문제인 고령화, 1인 가족의 측면만 보더라 하더라도 마음을 읽어내는 것과 함께 방향을 찾아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때문에 유아 검사뿐만 아니라 전 연령에게 필요한 심리 검사와 코칭 그리고 기관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부모교육에 힘을 실어 보려합니다. 넘쳐나는 정보가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부분은 결국 사람의 마음이 필요하고 그 마음을 만나 토닥이고 용기 줄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더욱 활발히 하려고 합니다.

Q.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직관적 사고와 판단이 그리고 검색과 정답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어려움은 결국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함께 눈을 맞추고 목소리로 마음을 전하며 에너지를 나누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가 길게 살아가야 할 삶의 여정 안에서 필요한 것은 결국 함께 이겨낼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일 수도 있습니다. 그 힘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결코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서로가 힘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소통을 통해 아이를 기르고 육아를 마친 중년 이후의 삶은 잘 나이들 수 있도록 또 다른 발달과정을 받아들이고 배워가야 합니다. 나누어 보태는 마음이 필요한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