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희망직업 1순위는? '2022년 청소년 2800명 종합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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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희망직업 1순위는? '2022년 청소년 2800명 종합실태조사'
  • 이지윤 기자
  • 승인 2022.12.2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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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청소년기관, 청소년 28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생활실태와 요구에 대한 종합실태조사 실시와 결과 발표
청소년 91%가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답변
희망직업 1순위는 운동선수, 하고 싶은 활동으로 신체활동 꼽아
[사진출처=서대문청소년센터] 서대문 청소년 성별 및 학교급별 희망 직업
[사진출처=서대문청소년센터] 서대문 청소년 성별 및 학교급별 희망 직업

[웰니스앤컬처뉴스 이지윤 기자] 서울 서대문구 내 청소년기관(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 구립홍은청소년문화의집, 구립서대문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서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이 관내 9세~18세 청소년 28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생활실태와 요구를 파악하는 종합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이은경 교수, 명지전문대학교 청소년교육상담과 이응택 교수가 함께 참여하고, 서대문구와 한국청소년재단이 연구를 후원했다.

청소년의 환경의식, 진로희망, 행복도, 정신건강, 여가활용, 스마트폰 활용, 미디어와 4차산업 교육, 서비스 만족도 등 7개 분야 23개 세부지표를 설정해 조사하고, 청소년의회, 청소년운영위원회 등 청소년이 직접 토론을 거쳐 의견과 요구를 제안함으로써 청소년정책을 공론화했다.

종합실태조사의 주요 결과와 제언 사항은 다음과 같다.

△ 환경

환경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가 26.6%, ‘매우 심각하다’가 64.8%로 확인됐다.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지하는 수준이 동일 연구조사 전년도와 결과와 비교했을 때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환경문제가 심화됨과 더불어 청소년의 인지하고 느끼는 비중도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1년간 경험했던 환경교육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3%로 확인됐고, 필요한 환경교육으로 기후변화, 실천방법 순으로 꼽아 청소년에게 실효성 있는 환경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사진출처=서대문청소년센터] 청소년 정책 제안: 교급별 청소년에게 필요한 진로교육은?
[사진출처=서대문청소년센터] 청소년 정책 제안: 교급별 청소년에게 필요한 진로교육은?

△ 진로

희망직업의 5순위를 살펴보면, 운동선수, 의사, 교사, 컴퓨터공학·개발자, 회사원, 경영자·CEO로 확인된다.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절반 가까이 좋아하기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를 꼽았고, 잘할 것 같아서,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가 이어서 나왔다. 알고 싶은 정보로 진학·입시에 대한 정보, 직업정보, 학과정보 등이 있으며 진로지원으로는 직업체험기회가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진로심리검사, 진로 동아리활동이 진로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서대문구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과 스트레스가 학업과 진로로 나온 것이 놀랍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그만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분야가 ‘진로’이다. 

△ 활동

청소년이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일까? 상위 답변을 살펴본 결과 신체활동, 문화예술활동, 과학정보활동 순으로 확인됐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체육공간이 상위권으로 확인됐고, 또한 남녀불문 희망직업 1순위도 운동선수로 집계된 것을 비춰 볼 때 신체·체육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체육활동이 축소되고, 건강에 대한 염려가 상승한 가운데 많은 엔데믹에는 청소년이 신체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 행복

청소년의 생활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척도로 했을 때 주거환경의 평균은 4.39, 가족 4.37, 친구 4.23, 안전 4.14, 용돈 3.96, 학교 3.93, 동네 3.88, 여가생활 3.84, 건강 3.77, 외모 3.46 순으로 확인됐다. 청소년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에 현재의 행복점수는 6.58점으로 나타났지만 미래의 행복점수는 7.54점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삶이 행복할 것으로 예측하는 긍정적인 결과도 살펴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 중독, 가출, 자살 등에 대한 경험을 조사했는데 청소년 7.3%는 부적응행동의 고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생활 만족도나 행복도 역시 다른 그룹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인돼 청소년의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청소년의 성장과 정서안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족과 친구 관계의 긍정적인 유대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가족·세대·이웃 간 교류 및 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소통의 환경을 조성해 주는 지원정책이 구축되야 할 것이다. 

연구를 맡은 이은경 교수는 “사회변화에 따라 청소년의 변화와 요구도 다양해지고 대상별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듯 지역 청소년들이 환경이나 4차산업과 같은 미래에 대한 실존적 해답을 추구하고 있어 실용성 있는 교육이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연구조사 결과와 청소년 정책제안 영상은 한국청소년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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