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혁명, 글리칸 시대가 도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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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혁명, 글리칸 시대가 도래하다
  • 윤은정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5.31 15: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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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윤은정 칼럼리스트] 클릭화학분야를 연구한 교수진 배리 샤플리스 교수님, 모르덴 멜달 교수님, 캐럴린 버토지 교수님이 202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클릭화학은 복잡한 화학반응을 마치 딸깍 클릭을 하듯이 간편하게 두 가지 성분을 연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환경을 망가뜨리는 불필요한 부산물 생성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화학 분야인 클릭화학과 건강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버토지 교수님은 이러한 클릭화학을 응용해서 생명화학에 접목했다. 생명체 세포표면에 표적으로 작용하는 클릭화학을 연구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글리칸이다. 글리칸은 세포표면에 존재하는 섬모, 당사슬이다. 이러한 당사슬(글리칸)은 영양소를 인지식별하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등을 구분하여 면역작용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글리칸은 몸이 스스로 일하게 만든다.

세포를 살리는 글리칸

몸이 스스로 일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의문을 제기 할 수 있다. 생소한 듯 하지만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 경험해본 일이다. 칼에 손을 베이면 시간의 차이일 뿐, 자연스럽게 상처가 아물게 된다. 굳이 베어진 곳을 꿰매지 않아도 인체 스스로가 일을 하며 본연의 상태로 되돌려준다. 이런 현상이 가능한 이유는 면역시스템이 이를 인지하려 상처를 스스로 복구하기 때문이다. 즉, 세포가 지닌 고유의 신호전달 체계 덕분인 것이다. 한국인이 "한국어"를 통해 소통하듯이 세포도 세포와 '섬모'를 통해 소통한다.

관련 분야에 대해서는 20년 동안 연구되어 왔다. 이 분야는 바로 당생물학(Glycobiology), 당과학(Glycoscience)이다. 글리코(glyco)는 달다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당(sugar)에 대해 연구한 학문이다. 글리코사이언스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학분야에 속하기도 한다. 실제로 2003년 MIT공대에서는 글리코믹스 분야를 <세상을 바꾸는 10대 신기술> 중 하나로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 : nobel prize]
[출처 : nobel prize]

당(sugar), 나쁜 거 아닌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sugar)을 나쁘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당은 말 그대로 설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을 많이 먹으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말그대로 좋지 않은 당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도 있는 것과 달리 몸이 좋은 당이 존재한다. 독일의사 Geisk De Ruig는 TED 강연에서 좋은 당을 똑똑한 당, 필수당이라 설명했다. 

건강하기 위해 세포에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있는 상식이다. 거기에 세포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일어나기 위해서는 8가지 필수당이 필요하다. 세포내 8가지 당은 단백질과 결합해 당단백질을 형성한다. 이 당단백질은 당안테나를 형성해서 세포 표면(섬모)으로 나온다. 세포의 당안테나인 섬모는 세포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여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세포의 섬모는 세포가 서로 정확한 정보교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시스템, 세포복제, 조직재생 및 성장과 구조형상 등에 관여하는 것이다. 즉,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글리코영양소의 중요성

세포의 섬모가 정상적으로 결합하기 위해서는 8가지 당영양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좋은 당을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 음식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 그런데 음식를 통해 먹을 수 있는 필수당의 종류는 단 두가지 뿐이다. 글루코스와 갈락토스가 그것이다.

사실 인체는 간에서 글루코스와 갈락토즈가 제외한 나머지 6가지 당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의 대부분은 간이 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만성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노화와 질병 때문이다. 환경적인 요인을 감안해 식사를 통해 필요한 당을 보충하는 것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윤은정 칼럼니스트]

  행복한 삶의 생기를 담는 올라인 뷰티케어리스 트 윤은정

  - 힐링M 대표 (Real Wellness Platform)

  - 개인맞춤 건강, 뷰티, 재정 컨설팅 전문가

  - 60th CIDESCO WORLD CONGRESS Brozne Award 수상

  - 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 국제 CIDESCO 한국지부 표창장

  - 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 제 3대 마포용산구지회 지부장 역임

  - 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 제 4대 이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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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 2023-06-01 23:20:03
당단백과 건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네요.. 당단백이 신체.대사과정에서 당연히 생기는것으로만 생각했지 섭취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질 못했어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누리다쌤 2023-06-01 08:33:17
모든 것의 기초를 이루는 골대는 중요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세성에는 몸에 좋다고 하는 물질과 방법들이 범람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물질과 방법도 이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필수 요소인 글리코가 없다면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겠어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컬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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